'설 특사' 안 된 최서원…정유라 "차라리 나를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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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대상자에서 모친이 제외된 것을 두고 "차라리 저를 죽이라. 제가 없었다면 없었을 일이었을 것"이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8년 전 사건에 얽힌 사람들 대부분이 사면 받거나 무죄가 나왔고, 정작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뇌물로 구속됐다가 풀려났다"며 "정치인이나 경제인은 사면하지만 일반인은 결국엔 안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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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대상자에서 모친이 제외된 것을 두고 "차라리 저를 죽이라. 제가 없었다면 없었을 일이었을 것"이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정 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어머니가) 특사에 포함 안 됐다"며 "총선에 영향 갈까봐 태블릿도, 장시호 문제도 함구하고 있었는데 그냥 제가 바보같다"고 말했다.
이어 "8년 전 사건에 얽힌 사람들 대부분이 사면 받거나 무죄가 나왔고, 정작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뇌물로 구속됐다가 풀려났다"며 "정치인이나 경제인은 사면하지만 일반인은 결국엔 안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은 제 탓이다. 엄마의 모든 혐의는 결국 딸을 위하려다 그런 것"이라며 "2시에 오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을 용기가 없다"고 한탄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설 명절을 맞아 총 45만여 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인물로는 국정농단 혐의를 받았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 댓글공작 혐의를 받았던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전직 주요 공직자를 기존 사면과의 균형 등을 고려해 추가 사면하고, 여야 정치인·언론인 등을 포함해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사면을 통해 활력있는 민생경제, 국민통합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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