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산업노동조합, 정리해고 규탄 및 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삼영산업노동조합은 2월5일 관정이종환교육재단 및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정리해고 규탄 및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하계리에 위치한 삼영산업은 50여 년간 경남 지역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선도해 온 향토기업이며 업계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2023년 9월 이종환 전 회장이 별세하고 오너일가의 상속 포기 상태로 12월 1일 전면 휴업에 돌입하였고, 2024년 1월 15일 전 직원 집단 해고 통보를 하였으며, 1월 31일 결국 은행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현재 부도 절차를 밟고 있다.
노동조합과는 경영극복이나 해고회피에 대한 대책 논의는 하지 않았으며, 오롯이 사용자의 잘못으로 삼영산업 노동자들은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 쫓겨나 최악의 생존권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노동조합에서는 삼영산업이 2020년 자본잠식에 빠져 부채가 늘어나는 상황임에도 故 이종환 회장의 무리한 기부와 경영진의 방만 경영 때문에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실제 2020년 삼영산업은 약 15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故 이종환 회장은 관정이종환교육재단에 124억을 기부하며 횡령·배임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였으며, 흑자 당시 직원들의 퇴직금 보유와 경영악화를 대비한 현금보유고를 확장하지 않는 등 경영진의 방만 경영으로 발생한 경영악화와 오너일가의 상속 포기 등 회사의 부실에 대한 모든 책임이 사용자에게 있음에도 그 책임 이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피땀 흘린 노동자들에게만 전가되고 있다.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과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경남지역본부, 삼영산업노 동조합은 이러한 삼영산업의 부실 경영 및 집단 정리해고 사태에 맞서 삼영산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하여 강력한 투쟁을 선포하고 노동자들의 노동의 터전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노동자들의 연대의 힘으로 끝까지 투쟁을 전개하여 나아갈 것이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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