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해명한 메시 "부상으로 못뛰어 부끄럽다, 홍콩 다시 가서 뛰고 싶어"

김정용 기자 2024. 2. 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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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야유세례를 받은 리오넬 메시가 뭄 상태 때문이었다고 해명하며 빚을 갚을 기회를 고대했다.'AP 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일본 고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상 상태에 대해 밝혔다.

메시는 앞선 4일 인터마이애미와 홍콩 대표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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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홍콩에서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야유세례를 받은 리오넬 메시가 뭄 상태 때문이었다고 해명하며 빚을 갚을 기회를 고대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일본 고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상 상태에 대해 밝혔다. 메시는 앞선 4일 인터마이애미와 홍콩 대표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뛰는 줄 알았던 현지 관중들이 야유를 쏟아냈고, 홍콩 의회까지 나서 관중 입장료 환불 등 조치를 촉구했다. 화난 관중이 경기장 밖 입간판을 발로 걷어차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메시는 7일 열리는 마이애미와 비셀고베의 친선전을 하루 앞두고 다시 마이크 앞에 섰다. 일본에서 가장 관심을 가진 건 홍콩전을 거른 메시의 몸 상태였다. 메시는 "며칠 전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게 사실이다. (고베전) 출전 여부는 훈련을 보고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아직은 모르겠다. 그러나 훨씬 나아지고 있으므로 정말 뛰고 싶다"며 의욕을 밝혔다.


홍콩 축구팬들 앞에 서지 못한 게 부끄럽다고도 했다. "불행하지만 축구에서 부상은 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언제나 뛰고 싶기 때문에 지난 경기(홍콩전)가 부끄럽다. 우리 팀이 이렇게 멀리까지 오고, 많은 분들이 우리 경기를 기다려주실 때는 특히 뛰고 싶었다."


메시는 "우리가 홍콩에 다시 가고 내가 뛸 수 있었으면 한다. 가능할 때라면 언제든 가겠다. 하지만 그때는 뛸 수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홍콩을 찾겠다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시 등 슈퍼스타를 다수 보유한 마이애미는 프리시즌에 엄청난 일정의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1월 20일 중앙 아메리카의 엘살바도르에서 경기를 가졌고 1월 23일 미국 댈러스에서도 경기했다. 이어 1월 30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알힐랄, 알나스르와 2연전을 치렀다. 이달 4일 홍콩, 7일 고베전까지 치르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16일부터 공식전에 다시 돌입한다. 미국을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유라시아 대륙으로 넘어온 뒤, 동쪽으로 쭉 이동하며 경기하고 다시 태평양을 건너 돌아가는 루트다.


그 와중에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까지 해야 했던 타타 마르티노 감독은 홍콩전에서 메시뿐 아니라 루이스 수아레스도 뛰지 않은 점을 대신 사과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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