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코만 팠을 뿐인데… 알츠하이머병 위험 높아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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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자주 파는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턴시드니대 의대 등 공동 연구진은 신경계 질환에 대한 수십 건의 연구 논문을 검토한 결과, 코를 자주 후비는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이때 유입된 균이 민감한 코안 쪽 공간으로 들어가 뇌로 이동할 경우 신경 염증을 일부 일으킬 수 있고, 이렇게 발생한 염증이 알츠하이머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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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웨스턴시드니대 의대 등 공동 연구진은 신경계 질환에 대한 수십 건의 연구 논문을 검토한 결과, 코를 자주 후비는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이 습관적인 코 후비기를 통해 몸 안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 이때 유입된 균이 민감한 코안 쪽 공간으로 들어가 뇌로 이동할 경우 신경 염증을 일부 일으킬 수 있고, 이렇게 발생한 염증이 알츠하이머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발병 원인 중 약 70%에 달할 만큼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주로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병의 원인은 지금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뇌에 쌓이면서 해로운 영향을 준다고 밝혀진 바 있다.
연구를 주도한 웨스턴시드니대 저우 교수는 "코를 파는 행위로 세균이 과다 증식될 수 있고, 이럴 경우 코 환경이 변해 뇌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주기적으로 손을 씻고 코를 손으로 파지 않는 것이 예방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우 교수는 코로나19를 통해 손 위생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면서, 잦은 손 씻기와 손 소독제 사용이 필수적인 일상 습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생체분자(Biomolecul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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