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감독·배우 즐비한 그 교회…이번에도 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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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꿈이있는교회(하정완 목사)가 영화를 통해 십계명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교회는 이 영화를 선교지에서 복음 전파의 도구로 사용할 전망이다.
하정완 목사는 "교회 개척 초창기부터 영화와 연극 등을 접목한 목회를 하다 보니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교인들이 적지 않다"며 "장 감독도 그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극장 개봉 대신 온라인을 통한 상영이나 교회의 영화설교용 자료로 재편집해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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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꿈이있는교회(하정완 목사)가 영화를 통해 십계명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교회는 이 영화를 선교지에서 복음 전파의 도구로 사용할 전망이다.
꿈이있는교회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공동으로 제작한 ‘노래’ 시사회가 5일 저녁 서울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진행됐다. 교회가 14년 전 시작한 데칼로그(십계명)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노래’는 성경 속 1계명인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 20:3)를 해석한 영화다.
영화는 노래 자체를 사랑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거리공연을 하다 기획사의 눈에 띄고 돈과 명예에 가까이 가지만 그곳에서 부르는 노래는 자신이 사랑하던 것과 다름을 깨닫는다.
현재 한예종 전문사 과정을 밟으며 다수의 단편영화를 제작한 이승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심은우 지현준 구시연 전호현 김홍부 등 영화계와 연극계에서 활약 중인 배우들이 무보수로 출연했다. 연출과 배우 모두 꿈이있는교회 교인들이다.
2010년 발표한 시리즈 첫 작품 ‘버스’가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경선작, 환태평양영화제 최우수 단편영화상, 광저우영화제 은곰상 등 좋은 평가를 받은 까닭에 이번 작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스’의 연출자이자 당시 대학생이던 장재현 감독(꿈이있는교회 집사)은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을 연출하며 충무로의 ‘믿고 보는 감독’이 됐다. 장 감독은 오는 2월에 기대작인 ‘파묘’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정완 목사는 “교회 개척 초창기부터 영화와 연극 등을 접목한 목회를 하다 보니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교인들이 적지 않다”며 “장 감독도 그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승헌 감독은 “십계명을 주제로 하지만 이야기의 구조상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기독교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며 “배우들의 실력은 물론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작품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음악을 잘 담아내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영화 ‘노래’는 올해 열리는 여러 국제영화제에 출품을 앞두고 있다. 극장 개봉 대신 온라인을 통한 상영이나 교회의 영화설교용 자료로 재편집해 보급할 예정이다. 교회는 선교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국적 자막 본을 제작할 계획이다.
글·사진=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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