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든 해트트릭' 폭발…맨시티, 브렌트퍼드 3-1 역전승→2위 탈환+선두 추격

최원영 기자 2024. 2. 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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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브렌트퍼드를 꺾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 순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필 포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일궈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15승4무3패(승점 49)를 기록했다. 아스널과 승점 49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29를 기록, +25인 아스널보다 앞서 2위에 올라섰다. 맨시티는 지난해 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느라 다른 상위권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아스널은 15승4무는 맨시티와 같지만 한 경기를 더 져서 4패를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선두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시즌을 마치고 퇴진을 발표한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15승6무2패(승점 51)을 기록하며 지난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리버풀과 맨시티, 아스널의 뒤를 이어 올시즌 돌풍의 팀 애스턴 빌라가 14승4무5패(승점 46)으로 4위를 달리고 있으며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관계로 잠시 자리를 비운 토트넘이 13승5무5패(승점 44)로 5위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38로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승점 36으로 7위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돌아온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원톱 선발 출격한 가운데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가 2선에 포진했다. 로드리라 수비형 미드필더를 혼자 맡았다. 요슈코 그바르디올, 나단 아케,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백4를 이뤘다. 에데르송이 선발 출전했다.

브렌트퍼드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닐 무페이, 이반 토니가 투톱을 이뤘다. 세르히오 레길론, 비탈리 야넬트,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마티야스 옌센, 매스 로에르슬레브가 미드필드에 자리잡았다. 벤 미, 에단 피녹, 네이선 콜린스가 백3를 형성했고 마르크 플레컨이 골문을 지켰다.

맨시티는 전반 21분 만에 홈팀 무페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추가시간 포든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8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포든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포든은 후반 25분 엘링 홀란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트리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포든은 이날 경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좁은 공간에서 정말 잘하는 선수들을 많이 봤지만, 포든이 공을 잡으면 득점할 수 있다"며 "좁은 공간에서 움직이며 날카롭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조합을 찾기 어렵다. 난 거의 본 적이 없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포든은 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경기를 정말 잘 읽는다. 어떻게 하면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맨시티에서 이미 250경기 이상 뛴 뛰어난 선수인데 그 만큼 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더브라위너, 홀란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라는 평가와 함께 포든에게 평점 9점을 부여했다.

'데일리 메일'은 "역대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최근 폼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그 어느 때보다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의 진정한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평점 9.5점을 매겼다.

홀란에게도 반가운 경기가 됐다. 족부 피로골절로 지난해 12월부터 결장하다 이달 1일 복귀전을 치른 홀란은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2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따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편, 브렌트퍼드에서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수비수 김지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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