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부 2040년까지 22조9천억 투자…SOC 대개발 추진

이영규 2024. 2. 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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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2040년까지 경기서부지역에 14조원을 투입해 6개 도로와 9개 철도를 건설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서부권역의 발전과 정비를 위해서는 사회기반시설(SOC) 확충과 민간개발 참여 유도가 필수 불가결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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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가진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가 2040년까지 경기서부지역에 14조원을 투입해 6개 도로와 9개 철도를 건설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경기북부 대개발과 얼마 전 동부권 대개발 발표에 이어 오늘 서부권 대개발까지 한 세트로 경기도를 발전시키는 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된 것"이라며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으로 잘 준비해서 하나하나 차곡차곡 실현하겠다. 중앙정부와 협력하면서 주민들 의견 수렴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서부권은 안산·시흥·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등 7개 지역을 합친 권역으로 서울과 근거리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경부축 위주의 개발로 인해 행정력·재정력으로부터 소외됐다. 이 때문에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관광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서부권역 경기서부권 7개 시의 도로 연장비율(1㎢당 도로길이(㎞))은 2.61로 경부축(5.12)의 51%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5개 시는 24%로 발전과 성장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서부권역의 발전과 정비를 위해서는 사회기반시설(SOC) 확충과 민간개발 참여 유도가 필수 불가결하다고 보고 있다. 투자 규모는 사회기반시설(SOC) 14조원, 민간개발 투자 8조9000억원 등 총 22조9000억원이다.

SOC 주요 사업을 보면 시화방조제~해안도로 확장 등 도로 6개 노선에 6조8000억원, 반도체 라인(Line) 등 철도 9개 노선에 7조2000억원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간선교통망을 기반으로 대부도 등 해양 관광자원과 첨단산업을 연계한 경기서부 미래지도를 그리는 국토 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또 민간개발 참여 유도를 위해 ‘경기동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경기도 차원에서 민간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도시계획심의 기준을 완화하고 민간개발지원상담센터를 구성·운영한다.

경기도는 이러한 구상을 통한 도시개발, 산업단지개발, 골프장·해양리조트 관광 단지개발 등 민간개발사업 투자 규모가 8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는 대규모 도로·철도 이외에도 기존의 경기둘레길(860㎞), 경기옛길(685㎞), 광역자전거도로(836㎞) 등 감성 기반 시설도 광역 차원에서 더욱 확충하고 시(市)와 연계해 친환경 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 지역사업가, 지역기획가, 시 등이 힘을 합해 지역자원을 재해석하고 시그니쳐 스토어 등을 키워나가는 유동적이며 유연한 ‘리퀴드폴리탄’ 전략으로 지역을 성장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45조3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9조1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구상을 오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시와 협의 등을 통해 발전시키고 구체화해 7월에 중간 발표한 뒤 주민 의견 수렴 등 숙의 과정을 거쳐 올해 말 최종 구상안을 발표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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