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역 새마을금고 집중 부문검사…대손충당금 초점

김영원 2024. 2. 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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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다음 달부터 지역 새마을금고에 대한 집중적인 부문검사에 돌입한다.

6일 행안부는 올해 대손충당금 적립 적정성, 공동대출 및 기업대출 규모 등을 중심으로 새마을금고 부문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새마을금고가 부문검사를 통해 대손충당금 적립, 공동대출 과다 등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이 제시하고 있는 과제를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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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적립 적정성 등 중점 점검

행정안전부가 다음 달부터 지역 새마을금고에 대한 집중적인 부문검사에 돌입한다.

6일 행안부는 올해 대손충당금 적립 적정성, 공동대출 및 기업대출 규모 등을 중심으로 새마을금고 부문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부문검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왔다는 지적을 보완하고자 작년 마련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에 '검사역량 집중 및 부문검사 확대 실시' 등을 이행과제로 세운 바 있다. 부문검사는 업무의 일정 부문, 주요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내용 확인,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업무 등 특정 업무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실시하는 검사다.

서울의 한 시장에 있는 MG새마을금고 지점.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행안부는 개별 금고에 관한 각종 데이터를 사전 분석해 분야별 부문검사 대상 금고를 선정한다. 본격적인 부문검사는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부문검사 중점 점검범위는 크게 대손충당금 적립 적정성, 기업대출 및 공동대출 규모, 권역외대출 규모, 조직문화 및 내부통제 체계 작동 등 4가지다.

행안부는 향후 부실채권 등 위기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고자 개별 금고가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적립하는지를 살펴본다. 대손충당금 적립을 단계적으로 확대한 '새마을금고 감독기준' 개정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자산 건전성 분류 단계에서부터 대손충당금 적립의 전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기업대출과 공동대출 비중이 높은 금고는 검사를 통해 비중을 낮출 수 있는 방안 등을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만 해도 새마을금고 기업대출 비중은 10% 미만이었지만, 지난해 절반 이상 수준으로 증가했다.

행안부는 이번 부문검사를 통해 기업대출 비중 등을 줄이며 새마을금고가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지역 금고는 전체 대출 중 권역 외 대출 비중을 3분의 1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이번 검사 때는 이를 위반한 금고에 시정 조치와 함께 필요시 징계도 할 예정이다. 또 직장 내 갑질 등 내부통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금고에 대해서는 먼저 건전성 검사에 나선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새마을금고가 부문검사를 통해 대손충당금 적립, 공동대출 과다 등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이 제시하고 있는 과제를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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