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센인에 회신, “잊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

이현성 2024. 2. 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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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센인들에게 "뜻하지 않게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편지를 보냈다.

앞서 한국한센복지협회는 윤 대통령이 불교계에 보낸 설 선물 상자가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에 편지로 사과했는데, 이에 대한 회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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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센복지협회 사과 편지에 회신
“뜻하지 않게 걱정 끼쳐드려 송구”
“국민들께 작품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한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국민들에게 설날 인사를 영상 메시지로 전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센인들에게 “뜻하지 않게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편지를 보냈다. 앞서 한국한센복지협회는 윤 대통령이 불교계에 보낸 설 선물 상자가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에 편지로 사과했는데, 이에 대한 회신이었다. 선물 포장은 국립소록도병원 한센인들이 그린 교회 십자가 성당 등 그림을 담고 있었다.

6일 한국한센복지협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2일 김인권 한국한센복지협회장 앞으로 “모쪼록 불편한 마음 거두시기 바란다”며 이같은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편지를 통해 “앞으로도 한센인 여러분을 잊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 우리 한센인 여러분께서 아프고 외롭게 사시는 것을 저희 부부는 늘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한센인들께서 직접 그리신 그림들로 정성껏 설 선물을 포장했다”며 “많은 국민들께 그 작품들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꼼꼼히 챙기지 못해 실수가 있었지만 불교계 큰스님들께서 너그럽게 사과를 받아주셨다”며 “그림을 통해 전하려 했던 진심이 무엇인지 국민들께서도 잘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길 소망한다”고 격려했다.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 입원 환자들의 미술 작품. 윤석열 대통령 부부 이름으로 각계 인사들에게 전달된 설 선물 상자에 사용됐다. 대통령실 제공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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