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만 15배 '폭증'…중국인 기지개

김현경 2024. 2. 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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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이 지난해의 1.5배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관광연구원(CTA)은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 관광객이 연인원으로 작년 8천700만명에서 올해 49% 늘어난 1억3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800만명, 춘제 때만 20만~25만명의 중국 관광객 방문을 목표로 하는 태국은 세타 타위신 총리가 직접 환영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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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여행 나서는 中 관광객, 1억3천만명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올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이 지난해의 1.5배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관광연구원(CTA)은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 관광객이 연인원으로 작년 8천700만명에서 올해 49% 늘어난 1억3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자국 내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도 같은 기간 연인원 기준 약 49억명에서 60억명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중국 관광산업이 새로운 번영기에 진입하는 중요한 해가 된다는 게 연구원의 전망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도 최근 전 세계 관광이 지난해 회복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는 중국인의 이번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10~17일) 기간 국내 및 해외여행 예약이 급증했다면서 해외여행 예약만 작년의 15배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중국과 해외 여행지들의 구애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800만명, 춘제 때만 20만~25만명의 중국 관광객 방문을 목표로 하는 태국은 세타 타위신 총리가 직접 환영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30일간 상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중국과 태국의 비자 면제 협정은 다음달 1일 발효된다.

지난달 역시 중국과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한 싱가포르 역시 올해 중국인 관광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부채 문제와 소비 약화로 경제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 역시 비자 면제 등 입국 허가 요건 완화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노리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중국은 작년 12월 1일부터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6개국의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 시범운영에 들어갔고, 이후 아일랜드와 싱가포르, 태국을 추가 지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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