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 '지옥2'… 넷플릭스 K콘텐츠 대방출
'닭강정'·'The 8 Show' 등 첫 선
강동원·박정민 주연 '전,란' 등 영화도 기대
넷플릭스가 올해도 K-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필두로 다양한 시리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The 8 Show', '기생수: 더 그레이', '대홍수', '미스터리 수사단', '전,란', '트렁크', '경성크리처' 시즌2, '솔로지옥' 시즌4, '스위트홈' 시즌3, '좀비버스' 시즌2, '지옥' 시즌2, '피지컬: 100' 시즌2 등이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총괄은 6일 올해 K-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며 "재미, 감독, 스릴을 갖춘 다양하고 풍성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찾아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올해 나올 작품들을 새로운 시리즈와 후속 시리즈, 영화, 예능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소개한다.
▲ 새로운 시리즈
*최우식·손석구·이희준 주연 '살인자ㅇ난감'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 귀여운 그림체와 대비되는 충격적 스토리텔링으로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시나리오 기획 개발 지원' 대상을 받은 김다민 작가가 각본을 맡아 장르적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은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 등을 만든 이창희 감독이 맡았다. 죄와 벌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오는 9일 공개.
*류승룡·안재홍 주연 '닭강정'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를 되찾기 위한 아빠 선만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박지독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영화 '극한직업'·'스물'과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재치 있는 말맛과 전개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 이병헌 감독이 연출했다. 원작 특유의 참신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유머, 미스터리의 조화에 주안점으로 두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1분기 공개.
*류준열·천우희·박정민·이열음·박해준·이주영·문정희·배성우 주연 'The 8 Show'
여덟 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위험한 쇼에 참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영화 '관상'·'더 킹'·'비상선언'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했다. 원작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격돌하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그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불평등한 구조로 나뉜 공간에서 거듭되는 협력, 배신, 대립, 반목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2분기 공개.
*전소니·구교환·이정현·권해효·김인권 주연 '기생수: 더 그레이'
우주에서 떨어진 정체불명의 기생생물들이 인간을 숙주로 삼고 살인을 저지르며 그들만의 세력을 만들기 시작하는 이야기.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철학적 메시지를 전한다. 원작은 누적 판매 2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류용재 작가와 함께 각색해 새롭게 연출했다. 2분기 공개.
*노정의·이채민·김재원 주연 '하이라키'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하면서 견고했던 세계에 균열이 생기는 이야기. '환혼: 빛과 그림자', '빅마우스', '스타트업' 등에 공동 연출로 이름을 올렸던 배현진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최상위 재벌 그룹이 설립한 학교를 배경으로 열여덟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복수와 연민이 뒤엉킨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린다. 2분기 공개.
*설경구·김희애 주연 '돌풍'
부패한 거대 권력을 뿌리째 뽑아버리고 싶은 국무총리와 그에 맞서는 경제부총리가 대립해 벌어지는 이야기. 투철한 신념과 소신의 충돌을 앞세워 몰입감을 선사한다. 각본은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황금의 제국'·'펀치' 등으로 권력 세계를 다뤄온 박경수 작가가 맡는다. 메가폰은 영화 '챔피언'·'방법: 재차의'와 드라마 '방법’ 등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잡았다. 3분기 공개.
*김윤석·윤계상·고민시·이정은 주연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수상한 여자의 등장으로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펜션 주인이 소중한 삶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부부의 세계'와 '미스티'에서 인물의 미묘한 심리와 팽팽한 분위기를 세밀하게 담아낸 모완일 감독이 연출했다. 매 순간 서늘한 긴장과 예측불허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3분기 공개.
*우도환·이유미·오정세·김해숙 주연 'Mr. 플랑크톤'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조용 작가가 각본, 드라마 '소년심판'·'디어 마이 프렌즈'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4분기 공개.
*서현진·공유 주연 '트렁크'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여기에 얽힌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을 다룬 이야기. 전자는 맞춤형 배우자를 찾아주는 프리미엄 매칭 서비스다. 인지와 정원은 이를 통해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던 중 각자 간직한 비밀과 아픔이 드러나는 사건을 겪는다. 원작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을 쓴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이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괜찮아, 사랑이야'·'라이브' 등에서 섬세하고 세밀한 감성을 보여준 김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후속 시리즈
*송강·이진욱·이시영·이도현·고민시·박규영·진영·유오성·오정세·김무열·김시아 주연 '스위트홈' 시즌3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에서 선택해야 할 처지에 놓인 이들의 처절하고 절박한 사투를 그린 드라마. 뿔뿔이 흩어졌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 욕망을 분출하기 시작한다. 시즌 전체 연출을 책임진 이응복 감독은 욕망이 괴물로 변화하는 진화의 마지막 비밀을 펼쳐 화려한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2분기 공개.
*박서준·한소희·이무생·배현성 주연 '경성크리처' 시즌2
시즌1의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드라마.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구가의 서'의 강은경 작가와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이 만나 시대극과 장르물을 결합한 강렬한 이야기를 전한다. 시즌1이 어둡고도 화려한 격동의 시대에 탄생한 괴물과 탐욕 위 인간 군상을 다채롭게 펼쳐냈다면, 시즌2는 2024년 서울로 배경을 옮겨온다. 3분기 공개.
*김현주·김성철·김신록·임성재·이동희·양익준 주연 '지옥' 시즌2
지옥행 고지로 혼란스러워진 세상을 다룬다.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중심으로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은 '송곳'의 최규석 작가와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함께 펴낸 만화 '지옥'이다. 시즌1에서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 소재는 물론 삶과 죽음, 죄와 벌, 자율과 강제 등 깊이 있는 질문을 펼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정재·이병헌·임시완·강하늘·위하준·박규영·이진욱·박성훈·양동근 주연 '오징어 게임' 시즌2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 시즌1이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을 이루며 세계적으로 흥행했다. 시즌2는 미국행을 포기한 기훈이 자신만의 목적을 품은 채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아시안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한 활동혁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각본·제작을 맡았다.
▲ 영화
*송중기·최성은 주연 '로기완'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 기완은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시종일관 고군분투한다. 마리는 벨기에 국적의 한국인 사격선수 출신이다. 기완와 악연으로 얽히나 점차 가까워지며 변화한다.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가 원작이다. 김희진 감독은 살고 싶은 남자와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여자의 만남을 통해 극한에 몰린 이들이 서로를 보듬는 감정을 보여준다. 다음 달 1일 공개.
*김우빈·김성균 주연 '무도실무관'
태권도·검도·유도 합이 9단인 이정도가 범죄를 감지하는 촉과 무도 실력을 알아본 보호관찰관 김선민과 함께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감시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이야기. 영화 '청년 경찰'과 드라마 '사냥개들'의 김주환 감독이 연출했다. 제목인 무도실무관은 재범 위험이 커 보호관찰 처분받은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이들을 뜻한다. 3분기 공개.
*김다미·박해수 주연 '대홍수'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영화. 영화 '더 테러 라이브'와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이 불가항력의 재난 속 복합적 감정과 사투의 절박함을 실감나게 전한다. 4분기 공개.
*강동원·박정민·차승원·김신록·진선규·정성일 주연 '전,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가 배경이다.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각각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이 되어 맞붙는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드라마에 전투와 추격 액션을 더해 장르적 재미를 전한다.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각본에 참여했다. 4분기 공개.
▲예능 프로그램
*신동엽·성시경 출연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 편'
미지의 세계인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짧은 러닝타임 안에 빠른 속도로 유쾌하고 재미있는 인물 탐구 토크를 선보인다. 일본 편과 대만 편처럼 네덜란드와 독일의 여러 관계자를 만나 성문화와 관련한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오는 20일 공개.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100명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 시즌1이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를 만큼 흥행했다. 6주간 무려 1억9263만 시간 시청됐다. 시즌2는 그 이상을 바라본다. 압도적 스케일과 세밀하게 설계된 퀘스트로 한층 강력해진 세계관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한계를 시험하며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분투한다. 1분기 공개
*이용진·존박·이은지·이혜리·김도훈·카리나 출연 '미스터리 수사단'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 두뇌 서바이벌 게임 '데블스 플랜'으로 화제를 모은 정종연 PD가 독보적 세계관에서 독특한 소재를 풀어낸다. 예측 불가한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출연진들의 협업과 긴장감 넘치는 수사가 주요 볼거리다. 2분기 공개.
*조세호·뱀뱀·미미 출연 '슈퍼리치 이방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부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럭셔리 리얼리티 쇼. 상위 1% 부자들이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입으며, 어떤 것을 먹는지 들여다본다. 2분기 공개.
*'더 인플루언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를 찾기 위한 소셜 생존 서바이벌 예능. 사람들의 관심이 돈으로 이어지는 소셜 미디어의 특징을 교묘하게 이용했다. 참가자들이 구독자와 팔로워 수가 몸값이자 권력이 되는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3분기 공개.
*백종원 출연 '무명요리사(가제)'
나이, 경력, 장르를 불문하고 '맛'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의 치열한 요리 대결을 담은 컴피티션 예능. '대한민국에서 요리를 가장 잘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레스토랑 셰프부터 방구석 요리왕까지 맛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의 요리 대결을 담아낸다.
*'솔로지옥 시즌4'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 기존 틀을 깨버리는 파격적 규칙에 예상을 벗어나는 관계성 서사가 더해져 매 시즌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글로벌 톱 10 TV쇼(비영어) 부문에 진입했을 정도다. 4분기 공개.
*'좀비버스 시즌2'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를 차지한 인기 예능의 후속편. '마이 리틀 텔레비전'·'개미는 오늘도 뚠뚠'·'두니아'의 박진경 CP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밤을 걷는 밤' 문상돈 PD가 또 한 번 손을 맞잡고 제작했다. 새로운 출연진이 전작보다 다채롭고 참신한 퀘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4분기 공개.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