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조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7일 개통…주행 30분 단축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가운데 포천∼조안 구간 총연장 33.6㎞ 구간이 7일 오후 2시 개통한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6일 오전 10시 30분 남양주 수동휴게소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및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개최했다.
포천∼조안 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포천∼화도 구간(28.71㎞)과 재정사업으로 추진된 화도∼조안(4.92㎞) 구간이 연결돼 있다. 조안∼양평 12.7㎞ 구간은 지난해 5월 개통했다.
포천 소흘∼남양주 화도 구간 통행 요금은 승용차 기준 2800원이다. 이번 개통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 북부 4개 구간 102.4㎞ 중 양주∼포천∼남양주∼양평 52.2㎞가 연결된다. 파주∼양주 구간은 올해 말, 김포∼파주 구간은 내년 말 각각 개통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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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속도로 총연장 5000km 시대
1조4837억원이 투입된 민자 사업은 남양주 화도 창현리∼포천 소흘 무봉리 구간, 2556억원이 투입된 재정 사업은 남양주 조안 삼봉리∼화도 창현리 구간이다. 총 사업비 약 1조7400억원이 투입돼 왕복 4차로 건설됐다. 이번 개통으로 우리나라 고속도로는 총 연장 5000㎞ 시대를 맞게 됐다.
이번 개통으로 포천시 소홀읍에서 남양주시 조안읍까지 이동 거리는 약 16㎞ 감소(50.0㎞→33.6㎞)하고, 주행시간은 약 30분 단축(55분→20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에서 서울 인근의 정체구간을 거치지 않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양양 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경기 북부 지역의 광역경제권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포천∼조안 고속도로 개통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번 개통을 시작으로 김포∼파주, 파주∼양주 구간을 오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해 경기 북부권의 순환고속망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관 협력으로 이뤄낸 ‘국토 대동맥 고속도로, 5000㎞ 새 시대’ 개막을 계기로 하여 앞으로 도로 분야에도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전면 도입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로가 자율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플랫폼으로서 역할도 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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