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대책’ 후광에…아파트분양전망지수 16p↑

송금종 2024. 2. 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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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한 1⋅10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이어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이달 크게 상승한 건 '1⋅10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이러한 기대감이 공급확대 효과로 연결되며 현실화하려면 대책 사항에 대한 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가 신속히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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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조사…2월 86.2
쿠키뉴스 자료사진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한 1⋅10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전국 평균 16.3p 상승한 86.2로 전망됐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분양 전이거나 분양 중인 단지 여건을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긍정 시각이, 100 밑이면 부정시각이 많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 상승폭이 컸다. 경남(64.7→107.1)과 대전(65.0→100.0)은 기준선을 넘었다. 

이밖에 △경북 30.1p(63.2→93.3) △충북 20.8p(62.5→83.3) △부산 19.4p(73.9→93.3) △충남 19.0p(66.7→85.7) △세종 17.3p(75.0→92.3) △광주 16.8p(63.2→80.0) △대구 15.6p(73.9→89.5) △울산 14.0p(70.6→84.6) △강원 14.0p(76.9→90.9) △제주 10.2p(68.4→78.6) △전북 9.6p(75.0→84.6) △전남 8.1p(68.8→76.9)로 조사됐다. 

수도권(73.4→74.8) 지수는 1.4p 상승에 그쳤다. 서울 0.8p(82.5→83.3)⋅인천 3.3p(62.1→65.4)⋅경기 0.1p(75.7→75.8) 각각 올랐다.  

주산연은 “분양경기 침체가 이어져 왔던 것에 대한 기저 효과와 함께 4월 총선을 앞두고 2월 분양 예정물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일부 단지에서 고분양가로 계약포기자가 속출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12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43.3% 증가한 1만31가구를 기록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 

이어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이달 크게 상승한 건 ‘1⋅10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이러한 기대감이 공급확대 효과로 연결되며 현실화하려면 대책 사항에 대한 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가 신속히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114.1)는 1월 대비 4.1p, 분양물량 전망지수(90.6)는 2.2p 오를 걸로 예상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다. 

주산연은 “인건비 상승과 함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수에즈 운하 적체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신규 아파트 층간소음 기준 미달 시 준공 불허 등 규제강화로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이 오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아파트 분양가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103.1)는 12.6p 하락했으나 기준선을 상회하면서 오히려 물량이 증가할 걸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이월 분양물량이 증가한 것에 반해 아파트분양시장은 계속 침체된 것에 따름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미분양물량이 11월 대비 12월에 43.3% 증가하면서 지방 미분양 증가율(3.0%)보다 크게 나타나 향후 수도권 미분양 주택의 물량 관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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