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시대 맞아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 신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기관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소속 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을 문체부 본부 조직으로 편입하고, 문화예술정책실 국제문화과와 콘텐츠정책국 한류지원협력과 업무를 이관해 국제문화홍보정책실로 확대·개편한다.

신설되는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은 실장 아래 국제문화정책관과 해외홍보정책관 2개 정책관(국장) 체제로 구성된다. 국제문화정책관 소관으로 국제문화정책과, 한류지원협력과, 국제문화사업과를 두고 해외홍보정책관 소관으로는 해외홍보기획과, 해외홍보콘텐츠과, 해외미디어협력과, 해외뉴스분석팀을 둔다.

문체부는 이번 조직 개편은 K컬처의 전 세계적 열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제 문화교류와 해외 한국문화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기능 통합·효율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신설되는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통해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 분야의 국제 교류 업무를 연계해 K컬처 전반의 국제교류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재외한국문화원·홍보관 42곳을 거점으로 현지 기관, 공연장, 박물관·미술관, 축제 등과 교류망을 구축한다.

또 세계를 대상으로 한국 홍보 종합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에서 한국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지 않도록 중요 오류에 대한 전략적 모니터링과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부처별 정례 외신 브리핑 지원 등 외신 관련 범부처와도 협력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K컬처의 해외 진출을 가속하기 위해 정책 분야 연계와 기관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세계적인 문화강국을 위한 국제 문화교류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