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하는데 택배는 금지" 2024 파리 올림픽 지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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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올 7월 개최 예정인 파리올림픽 기간 중 교통난을 고려해 파리 시민들에게 재택근무를 주문하면서 동시에 택배 주문 금지를 권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파리 일대 기업들에 올림픽 기간 중 재택근무 일수를 늘리라고 권고한데 이어 택배 금지까지 권고하면서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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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올 7월 개최 예정인 파리올림픽 기간 중 교통난을 고려해 파리 시민들에게 재택근무를 주문하면서 동시에 택배 주문 금지를 권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장 인근 지역 주민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봉쇄 수준의 이동규제가 예상되면서 주민들은 물론 소상공인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현지매체인 프랑스24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공공정보 사이트를 통해 올림픽 기간 중 교통 통제로 택배차량의 이동이 어려울 것이라며 올림픽 개최기간(7월26일~8월12일)과 패럴림픽 개최기간(8월27일~9월8일)까지 택배 배달을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파리 일대 기업들에 올림픽 기간 중 재택근무 일수를 늘리라고 권고한데 이어 택배 금지까지 권고하면서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엘리자베트 보른 전 총리 시절 공문을 통해 일드프랑스(수도권) 지역의 공무원에게도 올림픽이라는 '예외적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 일수를 늘리라고 권고한 바 있다.
더군다나 경기장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구청에 QR코드를 사전 등록하고 이후 이를 제시하야만 이동이 가능하다. 경기 운영과 보안을 위해 경기장 주변 교통을 전면 통제하기 위해 주민들의 이동까지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강경조치에 주민들은 물론 호텔업이나 요식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맞먹는 봉쇄조치와 재택근무가 장기간 지속되면, 소상공인들은 또다시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파리 일드프랑스 호텔업 협회의 프랑크 델보 회장은 "우리에게 재택근무는 심각한 문제로, 이는 곧 고객 감소를 의미한다"며 "우리는 코로나19 기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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