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바이오 투자 집중된 달은 언제일까?

장봄이 기자 2024. 2. 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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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집중된 시기는 언제였을까.

집중적으로 투자·거래가 진행된 달을 살펴보면 4, 5월에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지역별로는 가장 높은 투자 가치를 지닌 북미는 지난해 약 290억 달러 투자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 중에 제약바이오 분야가 총 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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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집중된 시기는 언제였을까. 집중적으로 투자·거래가 진행된 달을 살펴보면 4, 5월에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투자가 더 자주 진행된 셈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의 헬스케어 기업 M&A 규모는 지난 2022년과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거래 금액은 2740억 달러(365조 400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특히 화이자가 시겐을 430억 달러(약 57조원)에 인수한 거래가 가장 큰 M&A 건으로 기록됐다.

헬스케어 기업의 지난해 월별 M&A 건수는 4월과 5월에 각각 12건, 13건으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그다음 7월, 10월이 6건이었고 8월에 5건 투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M&A 건수는 총 32건으로 집계돼 하반기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헬스케어 투자 거래에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위탁개발생산(CDMO) 등 관련 서비스를 포함한 제약바이오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료정보기술 분야에서는 전자 의료 및 건강기록 관련 제공업체의 거래를 통해 헬스케어의 차세대 IT 중요성이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지역별로는 가장 높은 투자 가치를 지닌 북미는 지난해 약 290억 달러 투자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 중에 제약바이오 분야가 총 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투자 금액이 1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 정도 감소했고, 이는 소매 의료와 서비스 제공 분야의 활동이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난해 투자 거래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2022년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인도의 거래 건수와 금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 헬스케어 분야의 투자 거래에서는 ▲인공지능(AI) ▲의료정보기술(HCIT) ▲생명과학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투자 허브 등이 주요 환경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협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투자 거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향후 투자 거래량이나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외에도 호주나 뉴질랜드, 한국, 인도 등 지역 전반에 걸쳐 투자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주요 세력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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