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통행법’ 정확히 알고 있는 시민은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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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통행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수도권 시민은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1일 수도권 시민 600명(운전자 400명, 보행자 200명)을 대상으로 우회전 통행방법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우회전, 돌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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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통행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수도권 시민은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1일 수도권 시민 600명(운전자 400명, 보행자 200명)을 대상으로 우회전 통행방법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우회전, 돌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서 경찰청 홍보물을 기준으로 법적으로 올바른 우회전 통행 방법에 대한 테스트를 시행 결과, 우회전 방법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운전자는 400명 중 1명(0.25%)에 불과했다.
이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서로 잘못된 통행 방법으로 우회전을 하다보니 운전자 간 다툼 등 사회적 혼란만 발생하고 제대로 된 제도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우회전 개선 방안으로 ‘우회전 전용 신호등 설치’(37.0%)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홍보 및 교육 강화’(25.5%), ‘대형차량 사각지대 방지 장치 부착’(15.8%) 순이었다.
운전자 75.3%는 우회전 일시 정지 중 뒤 차량에 보복성(경적이나 헤드라이트 위협) 행동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67.5%는 법적으로 일시 정지해야 하나 보행자가 없어 일시 정지를 위반하고 우회전한 경험이 있었다. 운전자들이 우회전 일시 정지를 지키지 않는 사유로는 ‘빨리 가고 싶어서’라는 응답(30.6%)보다 ‘정확한 통행 방법을 몰라서’(32.4%)라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운전자 78.3%는 일시 정지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앞 차량의 일시 정지로 답답함을, 운전자의 65.3%는 우회전 중 갑자기 나타난 보행자로 인해 당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원은 우회전 사고 예방을 위한 대안으로 고비용의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보다 우회전 전용 신호등 설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또 빠른 속도의 우회전 차량으로 보행자를 위협하는 교통섬 삭제와 교차로 회전반경 축소, 가각부 횡단보도 이설 등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안을 제안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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