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앓는 저소득층, 우울증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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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뇨병을 앓고 있어도 저소득층에게는 질병 부담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는 "당뇨병은 오랜 기간 동안 관리해야 하는 병인데, 저소득층에게는 질병으로 인한 부담이 더욱 가혹할 때가 많다"며 "당뇨병 환자가 우울증 발병 위험까지 커진다는 건 환자의 일상 역시 무너지고 있다는 뜻으로, 당뇨병 환자의 소득과 환경을 고려해 우울증을 막을 수 있는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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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이유빈 교수, 일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소희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 202만7317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저소득에 대한 정의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록 여부로 나뉘었다.
연구 결과, 평균 추적 관찰 기간 6.77년 동안 발생한 우울증 40만1175건 가운데 수급권자로 등록된 적이 없었던 참여자들과 비교해 수급권자의 우울증 발병 위험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급권자로 1년만 등록됐더라도 그렇지 않았던 사람과 비교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44% 높았고, 5년간 등록된 경우에는 69%까지 올랐다. 또 소득이 낮은 사람이 인슐린을 사용하면 그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 가구소득이 낮았던 기간이 길수록 당뇨병으로 인한 우울증의 발병 위험도 덩달아 커진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구를 주도한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는 “당뇨병은 오랜 기간 동안 관리해야 하는 병인데, 저소득층에게는 질병으로 인한 부담이 더욱 가혹할 때가 많다”며 “당뇨병 환자가 우울증 발병 위험까지 커진다는 건 환자의 일상 역시 무너지고 있다는 뜻으로, 당뇨병 환자의 소득과 환경을 고려해 우울증을 막을 수 있는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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