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학원 다시 가야하나…미국 아이비리그, SAT 제출의무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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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대학의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다시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제출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 아이비리그 소속인 다트머스대학교가 내년 신입생 선발 과정에 SAT·ACT 제출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트머스대가 대학 입시에 시험 점수를 반영함에 따라, 향후 다른 미국 대학도 다시금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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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조지타운대 등 명문대 변화 움직임
미국 명문 대학의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다시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제출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 아이비리그 소속인 다트머스대학교가 내년 신입생 선발 과정에 SAT·ACT 제출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SAT와 ACT는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시험으로, 미국 내 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응시한다. 다만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상의 이유로 SAT와 ACT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시험 점수 제출이 선택사항으로 바뀐 학교도 다수였다. 대표적으로 하버드대, 다트머스대 등 명문 사립대들이 시험 점수 대신 자기소개서와 고등학교 성적(한국의 내신)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하지만 입시에 SAT 등 시험 점수가 반영되지 않자, 인종이나 경제적 측면에서 배려 대상인 수험생이 대학 입학에 유리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는 고득점 시험 점수를 만드는 것이 고소득층 가정 출신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미국 내 사회적 통념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다트머스대는 지난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SAT나 ACT는 저소득층 가정 출신 학생들에게 훨씬 유리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최상위권 점수가 아닐 경우 시험 점수를 내지 않는 저소득층 수험생들이 많았지만, 불합격자들을 조사한 결과 실제로는 낮은 점수라도 첨부했다면 합격했을 학생 수가 수백명에 달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시온 바일록 다트머스대 총장은 "(다트머스대의) 교육 목표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을 미래의 지도자로 훈련하는 것이다"라며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결정은 이 같은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트머스대가 대학 입시에 시험 점수를 반영함에 따라, 향후 다른 미국 대학도 다시금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조지타운대 등이 SAT 점수 제출 의무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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