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군대, 난민학교 폭격에 어린이 사상 계속

윤성효 2024. 2. 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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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버마) 쿠데타 군대가 '난민학교'와 마을에 폭격·총격을 가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희생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피란민 어린이와 마을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에 군대가 두 차례 폭탄을 투하했다는 것.

지난 1월 29일 까친주(州) 모닝시에 있는 한 마을에서는 군대가 총격을 가해 어린이 1명을 포함한 주민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국미얀마연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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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연대, 현지 언론 인용해 전해... 디모소, 4명 사망-10명 부상

[윤성효 기자]

 미얀마 현지 언론 <킷딧 미디어> 보도.
ⓒ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버마) 쿠데타 군대가 '난민학교'와 마을에 폭격·총격을 가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희생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국미얀마연대(대표 조모아)는 <킷딧 미디어>를 비롯한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어린이 피해 사실을 전했다.

지난 5일 카렌니 지역 매체는 디모소(Die Mosso)에 있는 난민 아동학교에 군대가 폭격을 가해 어린이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전쟁 피란민 어린이와 마을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에 군대가 두 차례 폭탄을 투하했다는 것. 숨진 아이들은 11~13세 사이의 남자들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망한 아이의 부러진 신체 부위가 누구인지 모를 정도이고, 부상당한 아이들도 상태가 심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간인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9일 까친주(州) 모닝시에 있는 한 마을에서는 군대가 총격을 가해 어린이 1명을 포함한 주민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국미얀마연대가 밝혔다.

또 군인들이 일부 마을을 순찰하고 총을 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사가잉주(州) 칸트발루 마을을 비롯한 5개 이상 마을의 주민들이 도망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친주(州) 팔레와 지역에서도 군인 포격으로 주민 7명이 사망하고 가옥이 파괴됐다.

1월 30일 바고주(州) 쩍지 지역에서는 군대가 중무기로 마을에 총격을 가해 주민 2명이 부상을 입고 가옥 1채가 파괴됐으며, 사가잉주 카레시에서는 군인 총격으로 어린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군사독재에 대한 저항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에서는 시민불복종항쟁(운동, CDM)이 일어나고 있으며, 소수민족군과 시민방위군(PDF)이 쿠데타군대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

한국미얀마연대는 "지난 1일 샨주(州)에 있는 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침묵시위를 벌였다고 한다"라며 "전국 곳곳에서 봄혁명 3주년을 맞아 주민들이 공개적으로 군부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라고 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발발했고 계속해서 군부가 집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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