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과 불륜 파문…'우크라 출신' 미스재팬, 왕관 반납했다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올해 ‘미스 재팬’ 미인 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를 모았던 시노 카롤리나(26)가 유부남과의 불륜 의혹을 받자 왕관을 반납했다.
‘일본 정체성’ 논쟁 일으킨 미스 재팬
6일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스 재팬 협회는 5일 성명을 통해 시노의 타이틀 포기 요청을 받아들였으며 “일련의 물의를 일으킨 것을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선 시노가 유부남 의사 인플루언서와 불륜 관계에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었다.
당초 시노의 소속사는 시노가 남자의 기혼 사실을 알고 관계를 끝냈다고 했으며, 이때는 미스 재팬 협회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러나 5일 소속사 측은 새로 성명을 내고 시노가 남자의 결혼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계속 그를 만났다고 인정했다.
시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에서 기사가 나간 뒤 혼란과 두려움에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며 “제가 일으킨 큰 물의와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을 배신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남성 측은 지난 1일 “이혼한 상태라며 기혼자임을 숨기고 시노와 친하게 지내려고 했다”며 “이후 (시노가) 더는 만나지 않겠다고 해 거절당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남성은 부인과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으며, ‘베스트 보디 재팬’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며 ‘근육 의사’로 유명한 인물이다.
미스 재팬 협회는 이번 사건으로 올해 우승자는 공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노는 우크라이나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5세 때 일본 중부 나고야로 이주해 귀화했다.
지난달 22일 시노가 미스 재팬에 등극하자 일본 안팎에선 자국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이미지라며 논쟁이 있기도 했다.
시노는 당시 우승 소감에서 자신의 정체성은 일본인이라며 “그동안 일본인으로 인정받지 못한 적이 많았는데, 오늘 일본인으로 인정받게 돼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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