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없지만 마시면 취하는 술, 영국서 출시

이슬비 기자 2024. 2.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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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는 없지만 마시면 취하는 새로운 음료가 출시됐다.

영국 미디어 데일리 메일은 2일(현지시간) 마시면 취하지만,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아 숙취는 없는 무알코올 증류주 센티아(SENTIA)가 영국에서 출시됐다고 밝혔다.

센티아에는 알코올이 포함되지 않아, 두통, 메스꺼움, 현기증 등 숙취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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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숙취는 없지만 마시면 취하는 새로운 음료가 출시됐다.

영국 미디어 데일리 메일은 2일(현지시간) 마시면 취하지만,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아 숙취는 없는 무알코올 증류주 센티아(SENTIA)가 영국에서 출시됐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 임파리얼칼리지 신경정신약리학과 데이비드 넛(David Nutt) 교수가 GABA Labs에서 개발한 센티아에는 취할 때 자극되는 뇌 부위인 가바(GABA)를 활성화하는 물질이 알코올 대신 함유됐다. 가바는 술을 마신 초기 알딸딸하게 기분 좋을 때 가장 먼저 활성화되는 뇌 부위다.

숙취는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독소인 아세트알데히드에 의해 유발된다. 센티아에는 알코올이 포함되지 않아, 두통, 메스꺼움, 현기증 등 숙취가 전혀 없다. 이뿐만 아니라 화학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지 않아 간, 뇌 등 어떤 조직에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 과도하게 술을 마시면 암, 비만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지는데, 센티아를 마셨을 땐 이 또한 예방할 수 있다.

술을 마셨을 때 생기는 초기 반응을 활성화한 거라, 센티아를 아무리 많이 마셔도 약 2~4잔 정도 마신 알딸딸함만 느껴진다. 또 45분 후에는 술기운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넛 교수는 "박람회에서 상품을 선보였을 때 많은 대중이 선호했다"며 "식물로 가바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분자를 생성했고, 알딸딸함이 느껴지는 속도도 올렸다"고 했다. 센티아에는 목련, 세이지, 오렌지 껍질, 계피 등 12가지의 향을 내는 식물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센티아는 지난해 증류주 형태로 출시했고, 올해 맥주와 스파클링와인 등 제품 범위를 넓혀 출시될 예정이다.

다른 무알코올 음료와 마찬가지로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사람은 마셔서는 안 된다.

한편, 가격은 200mL에 30파운드(한화 약 5만 4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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