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미사일 추적 실패 질문에 "한미일 간 정보 지속 공유"
미국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일본이 한국·일본과의 경보 정보 공유에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추적하는 데 실패했다는 현지 보도와 관련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한미일 3국 간 경보 정보 공유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을 완전하게 추적했느냐는 질문에 "정보 사항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달 14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이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했지만 북한 미사일을 끝까지 추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역내 동맹·파트너 국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이 지역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일 3국 간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엔 "한미일 3국은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역내 안보와 안정에 관한 정보를 지속해 공유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최근 북한의 잇따른 순항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기도 했다. 베단트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행동은 역내 불안정과 리스크를 초래한다"며 "우리는 이런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 등 3국 차원에서 긴밀하게 계속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등 협력 심화에 대해서는 "이런 종류의 행동과 활동은 매우 우려스럽다"라면서 "이를 차단하기 위해 (동맹·파트너 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순항미사일 발사를 네 차례 진행했다. 지난달 24일과 28일 새로 개발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의 시험 발사를, 같은 달 30일에는 기존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 이달 2일엔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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