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日서 역대 최대 실적…거래액 1조원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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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분사 6년 만에 처음으로 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흑자를 기록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일본에서 네이버웹툰 거래액은 1000억엔(8981억원)으로 진출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일본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누적 거래액은 1조7857억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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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 공략에 IP 부문도 주목…올해 실적 기대 ↑
네이버웹툰이 분사 6년 만에 처음으로 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에서 역대 최대실적을 거둔 게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일본에서 네이버웹툰 거래액은 1000억엔(8981억원)으로 진출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21년 800억엔, 2022년 900억엔으로 집계되며 매년 우상향했는데, 지난해엔 처음으로 거래액이 1000억엔을 돌파한 것이다. 12월까지 포함하면 우리 돈으로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네이버웹툰 전체 거래액에서 일본 시장이 차지한 비중 역시 2021년 56%에서 지난해엔 6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웹툰이 일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일본 만화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22년 기준 일본 만화시장 규모는 6770억엔(약 6조797억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디지털만화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9%가량 성장한 4479억엔(4조239억원)으로 파악됐다. 일본 이용자의 1인당 평균 결제금액(ARPPU)도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다. 글로벌 평균 ARPPU가 약 1만3000원 수준인 반면, 일본 이용자의 경우 3만5000~4만8000원으로 3배 이상에 달한다.
앞서 열린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일본 내 연간 거래액은 1000억엔을 돌파하며 만화 강국 일본에서 한국 크로스보더 작품과 현지 창작자 생태계 확장의 시너지로 종전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누적 거래액은 1조7857억원까지 치솟았다. 1분기 4203억원을 기록한 이후 분기마다 4400억원이 넘는 거래액을 달성해왔다.
웹툰뿐 아니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부문도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자체 IP를 영상화할 경우 원작 유입 효과와 제작 매출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네이버웹툰 원작 드라마 ‘사냥개들’, ‘D.P. 시즌2’, ‘이두나!’ 등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IP 부문은 특히 올해 큰 기대를 받고 있는데 우선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의 공개가 예정됐다.
이 외에 올해 ‘머니게임’, ‘닭강정’, ‘중증외상센터’ 등 다른 네이버웹툰 원작 IP가 드라마로, ‘신의탑 시즌2’, ‘여신강림’, ‘유미의 세포들’은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네이버웹툰의 100% 자회사인 스튜디오N이 제작에 참여했다.
최 대표는 "2024년에도 영상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그다음 단계로 MD와 출판, 게임 등 다각화해 IP의 영향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매출 전망도 높아졌다. 신한투자증권은 네이버웹툰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이 1조5031억원을 기록하고 올해엔 1조5726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차증권은 네이버의 콘텐츠 부문 매출이 올해 2조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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