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Live] 사우디전과 다르다! 붉은 악마 '1000명' 집결 예정… 대표팀 '결승행' 든든한 지원군

윤효용 기자 2024. 2. 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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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요르단전에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는다.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요르단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이 열린다.

도하 시내에서 만난 '붉은 악마' 정승원 씨는 "요르단전은 1000여 명의 한국 팬들이 모여서 응원을 할 예정이다. 티켓을 받으러 간다. 카타르 교민들과 한국에서 넘어오는 팬들이 모두 모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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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윤효용 기자=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전에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는다.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요르단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이 열린다.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이제 결승까지 딱 한 걸음 남았다. 16강과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극적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었다. 사우디를 상대로는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확정했고, 호주전에서는 연장전에 터진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수들은 코앞까지 다가온 탈락 위기에도 포기하지 않고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대표팀의 4강 진출은 많은 한국 팬들이 비행기 티켓을 끊게 만들었다. 도하 시내에서 만난 '붉은 악마' 정승원 씨는 "요르단전은 1000여 명의 한국 팬들이 모여서 응원을 할 예정이다. 티켓을 받으러 간다. 카타르 교민들과 한국에서 넘어오는 팬들이 모두 모인다"고 말했다.


티켓 수령 장소인 알사드역 주변에는 이미 많은 한국 팬들이 모여 있었다. 카타르 한인회로부터 티켓을 건네받기 위해서였다. 한인회 관계자는 "붉은 악마에서 힘을 많이 보태주셨다. 붉은 악마쪽에서 협회와 소통하시고 저희가 티켓을 확보해 배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티켓 양도를 위해 줄 서 있는 한국 팬들. 풋볼리스트

대표팀은 그동안 중동 팀을 상대할 때마다 일방적인 경기장 분위기도 이겨내야 했다. 특히 사우디전이 그랬다. 무려 3만 명이 넘는 사우디 팬들이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만들었다. 당시 붉은 악마는 20명 정도였고, 각자 경기장을 찾은 한국팬들이 있었지만 모여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요르단전은 사우디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예정이다. 1000명의 한국 팬들이 한 목소리로 대표팀에게 힘을 싣는다. 


요르단 팬들과 응원전도 예상된다. 요르단은 카타르까지 차로 하루도 안 걸리는 거리에다가 최초 4강 진출로 인해 많은 팬들이 몰릴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팬들은 조직적인 응원으로 맞선다. 조규성은 3만 사우디 함성에서 뚫고 나왔던 "대!한민국!"을 들었다고 했다. 몇 배는 커질 한국 팬들의 응원소리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도 높아지는 팬들의 응원소리를 듣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시점에서는 국민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에너지와 지지를 받고 있다.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신력과 멘탈이다"라며 "마라톤의 끝이 보인다. 1등으로 통과하는 게 목표다"라며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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