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했는데 나비가 왔네요”… 첫 그래미 수상 마일리 사이러스

임세정 2024. 2. 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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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떠오른 어떤 남자 아이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다. 생일 선물로 나비를 갖고 싶어했던 아이를 위해 부모는 나비채를 사줬다. 아이가 아무리 잡으려 해도 나비는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포기하는 순간 나비가 아이의 코에 앉았다. 이 노래는 내게 그 나비같은 존재다."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정규 8집 수록곡 '플라워스'로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마일리 사이러스가 수상 소감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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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총 13번째 수상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마일리 사이러스가 ‘플라워’로 올해의 레코드 부문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금 이 순간 떠오른 어떤 남자 아이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다. 생일 선물로 나비를 갖고 싶어했던 아이를 위해 부모는 나비채를 사줬다. 아이가 아무리 잡으려 해도 나비는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포기하는 순간 나비가 아이의 코에 앉았다. 이 노래는 내게 그 나비같은 존재다.”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정규 8집 수록곡 ‘플라워스’로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마일리 사이러스가 수상 소감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이러스는 이 곡으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와 올해의 레코드 부문을 수상했다.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에선 사이러스와 도자 캣, 빌리 아일리시,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등 막강한 아티스트들이 경쟁을 벌였다. 올해의 레코드 상 부문에선 스위프트의 ‘안티-히어로’, 아일리시의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 로드리고의 ‘뱀파이어’, 보이지니어스의 ‘낫 스트롱 이너프’ 등을 제쳤다.

2003년 배우로 데뷔한 사이러스는 2007년 정규 1집 ‘미트 마일리 사이러스’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수 차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이날 두 번째 수상 무대에 오른 사이러스는 “아주 대단한 상이지만 이 상 때문에 모든 게 바뀌진 않았으면 좋겠다. 내 인생은 완벽하게 아름다웠기 때문”이라며 “모든 사람이 그래미 상을 받진 않지만 모두가 특별하고 의미 있는 존재다. 함께 작업한 분들과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정규 10집 ‘미드나이츠’로 생애 두 번째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부문을 수상하며 그래미 어워즈에서 역대 총 열세 번째 상을 수상했다. 스위프트는 이날 올해의 앨범상까지 받으며 그래미 어워즈 최초로 올해의 앨범상을 네 차례 받은 가수가 됐다. 아일리시는 영화 ‘바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왓 워스 아이 메이드 포’로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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