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간다, 오면 온다 인사는 해야죠" 마지막 편지와 첫 인사, 김강민의 진심 [멜버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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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간다고 말은 하고 오면 왔다고 말을 해야 되잖아요."
김강민은 정우람의 "다음 게스트로 누굴 모실까 하는 와중에 형을 추천하고 싶었다"는 말, 그리고 김태균의 "꼭 나와야 한다"는 말에 "아직 한화에서 공식적으로 인터뷰를 안 했다. 그것만 끝나고 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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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멜버른(호주), 조은혜 기자) "가면 간다고 말은 하고 오면 왔다고 말을 해야 되잖아요."
구단보다 더 오래 인천에서 뛴 선수였다. SK 와이번스와 SSG 랜더스를 거치며 23년 동안 인천을 지켰던 김강민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열린 2차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미 불혹이 넘어선 베테랑, 김강민은 은퇴와 현역 연장의 기로에서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는 쪽을 택했다.
이적 과정, 그리고 이적 결정 이후 김강민은 모든 매체의 인터뷰를 고사했다. 복잡한 머릿속을 비롯해 정리해야 할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미디어를 피했다기 보다, 자신이 생각한 적절한 타이밍, 그리고 순서를 기다렸다.
그러던 중 목소리로나마 근황을 전한 것이 은퇴한 동갑내기 '레전드' 김태균의 유튜브 채널. 게스트로 출연한 정우람 한화 플레잉코치와의 통화였다. 김강민은 정우람의 "다음 게스트로 누굴 모실까 하는 와중에 형을 추천하고 싶었다"는 말, 그리고 김태균의 "꼭 나와야 한다"는 말에 "아직 한화에서 공식적으로 인터뷰를 안 했다. 그것만 끝나고 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후 김강민은 한화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TV'를 통해 한화 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나서 호주 스프링캠프 출국일 취재진과의 이적 후 첫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날 김강민은 "(이적 후) 연락이 많이 왔는데 내 상황이 조금 그래서 거절을 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만난 김강민은 "인터뷰를 다 고사한 상황이었는데, 처음 인사를 드리는 자리는 아마 그 자리여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번 겨울 다른 매체나 프로그램들은 아무것도 안 했다. 프로필 촬영이 예정이 돼 있을 때 연락이 와서 그것만 하겠다고 했다. 어찌됐든 나한테는 어찌 보면 그게 좀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적을 공식 발표하면서는 이별하게 된 SSG 팬들에게도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한 김강민이었다. 당시 한화 구단은 김강민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김강민 선수가 제작해 구단에 전달한 팬들에게 보내는 짧은 글을 첨부로 보내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강민은 이 글을 통해 "사랑하는 팬 여러분. 23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야구를 하며 많이 행복했습니다. 신세만 지고 떠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보내주신 조건없는 사랑과 소중한 추억들을 잘 간직하며 새로운 팀에서 다시 힘을 내보려 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강민은 "그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했던 거였다. 그 정도면 인사는 드려야 되니까. 가면 간다고 인사하고 오면 온다고 인사하고, 그게 조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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