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비스 계정 1만3000개 털렸다…국정원 “자동 저장 기능 자제”

배재성 2024. 2. 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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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고. 사진 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5일 “최근 미상의 해커조직이 국가·공공기관 정부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다크웹·텔레그램 등을 통해 불법 유통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악성코드에 감염돼 다크웹 등에 유출된 서비스 계정은 1만3000여개다. 이에 국정원은 해당 기관에 상황을 공유하고 추가 피해 예방에 주력하도록 했다.

해커는 아이디·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탈취를 위해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Infostealer)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불특정 콘텐트·파일이 오가는 웹하드 등 개인 간 거래(P2P) 사이트나 블로그에 인포스틸러를 은닉한 불법 소프트웨어를 유통하는 방식을 썼다.

아이디·비밀번호 자동 저장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더 주의가 필요하다고 국정원 측은 전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자동 저장 기능 사용을 자제하고 의심스러운 소프트웨어 설치는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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