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회원] 현역 지지선언에 다양한 정책 제시로 '열기'

윤성효 2024. 2. 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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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원들은 윤한홍 지지, 차주목-조청래-조갑련 맞서... 송순호 '택시 협약'

[윤성효 기자]

4·10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창원 '마산회원'이 뜨겁다. 국민의힘 광역·기초의원들이 윤한홍 의원을 지지선언하는가 하면, 예비후보들은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마음 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마산회원은 4년 전인 2020년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 윤한홍 의원이 56.42%(6만 4581표)를 얻어 41.95%(4만 8018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윤한홍(61) 의원은 20대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 때 상황실장을 맡고 본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텔레비전 토론 준비를 총괄하면서 한때 장제원·권성동 의원과 함께 윤 대통령의 측근 3인방이자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의원과 차주목(55)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처장, 조청래(60) 전 국민의힘 당대표 특보, 조갑련(56) 전 창원시의원이 공천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순호(54) 전 경남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뛰고 있다.

시-도의원, 윤한홍 의원 지지선언
  
 국민의힘 도-시의원, 윤한홍 의원 지지선언
ⓒ 진상락
 
마산회원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경남도·창원시의원들이 3선에 도전하는 윤한홍 의원을 지지하고 나섰다. 진상락·이장우·조영명 경남도의원과 남재욱·황점복·손태화·박승엽·김미나 창원시의원은 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윤 의원 지지선언을 했다.

시·도의원들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과제를 완수할 유능한 적임자는 현역의원인 윤한홍 의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한홍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회성동 복합행정타운, 창원교도소 이전, 서마산IC 구조개선 등 3대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향후 추진할 대형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윤한홍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집권 여당의 힘 있는 3선 의원이 되어 창원시와 마산회원구의 발전을 앞당기고 우리 지역의 판도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여 마산의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의원들은 오는 4월 10일 실시하는 총선에서 윤한홍 의원의 승리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라고 했다.

차주목, "마산시내 관통 철도 지하화" 공약
  
 국민의힘 차주목 예비후보(마산회원)
ⓒ 차주목캠프
 
공약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차주목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회원구의 도시공간을 새롭게 바꿀 핵심공약을 제안한다"라고 했다.

그는 "구암동, 합성동, 석전동, 회성동, 내서읍 등 도심 곳곳이 지상철도로 분리돼 주민들은 굴다리와 육교를 통해서만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 마산시내를 관통하는 철도부지와 철로를 시민에게 돌려주고자 하며, 마산선 15.85㎞ 구간을 철로 노선별 기본계획에 반영하여 철도 지하화를 하자"고 주장했다.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수원특례시 철도지하화의 현실 가능성을 거론한 가운데, 창원특례시의 철도지하화도 현실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차주목 예비후보는 "그간 마산선(삼랑진~마산) 구간은 창원 의창구를 거쳐 마산회원구를 지상철도로 지나면서 굴다리, 육교, 고가철도 하부로만 다니는 사실상 단절된 지역"이라며 "양쪽 지역을 연계하는 통합개발이 불가능했고 기차 운행에 따른 소음과 진동으로 주민 삶의 질이 악화되어 왔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입체적인 도시공간 재편을 통해 지역 양분, 교통체증, 주거환경 침해를 초래해 지역 발전 한계를 극복할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조갑련 예비후보는 지난 1월 책 <숲으로 간 아이들>을 내고 "35년간 교육과 인연을 맺고 있고, 유치원생이 학부모가 되어 다시 찾아올 때 뿌듯함을 느낀다. 아이들이 행복하면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하면 사회가 행복하고, 사회가 행복하면 국가가 행복해진다. 국민이 행복해지는 그 길을 가겠다"라고 밝혔다.

조갑련 예비후보는 "그동안 아동센터, 사회복지, 가정복지, 창원시의원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면서 겪은 경험으로 향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유아교육과 사회복지학 전공을 살려 여성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도 짚어보겠다고 밝혔다.

조청래 예비후보는 김영삼정부 때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을 지냈고, 이후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와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 코레일 관광개발 감사,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송순호, 택시 부제 해제 철회 등 택시노조 대표자와 협약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예비후보(마산회원).
ⓒ 송순호캠프
 
송순호 예비후보는 2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창원시 택시노동조합대표자협의회와 정책간담회를 열고 택시 부제 해제 철회 등 택시노동자 관련 현안을 논의한 후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창원시 택시노동조합대표자협의회 송인제 의장를 비롯해 신일택시 공종행 노조위원장, 삼성교통 배종필 노조위원장 등 노동조합 대표자 7명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김두관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송 예비후보는 "정책간담회의 주요 주제는 누비다 버스 운영, 택시 부제 해제 철회, 버스중앙차로제 공사, 택시노동자 처우개선 지원사업, 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지원 등이었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뜨거웠던 주제는 택시 부제 해제를 철회해 달라는 요구였다"라고 했다.

그는 "택시 부제는 정해진 날만큼 운행하고 나면 하루를 쉬도록 하는 '강제 휴무제'를 말하는데 국토교통부가 심야 택시난을 해소하겠다며 훈령을 개정하면서 창원시를 비롯한 33개 지자체에 택시 부제가 해제되었다"라며 "그러나 부제 해제로 늘어난 운행 택시가 낮 시간대에 몰리면서 심야 택시난 해소에 기여하기보다는 낮 시간대 택시기사들 간의 경쟁만 심화시킨다는 비판이 많았다"라고 했다.

송순호 예비후보는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지원과 택시 부제 환원 등 택시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나서겠다는 협약을 담은 정책협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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