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정 성공한 웨어러블 로봇' 민간기업에 기술이전

KIST, 삼익THK와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 상용화 협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근력 보조 웨어러블 로봇’이 민간기업에 이전된다.

KIST는 5일 본원에서 삼익THK와 인공지능 기반 웨어러블 고관절 복합체 근력 보조 로봇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2년간 고령자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기술 상용화를 위한 협력연구를 수행한다.

일상 보조 웨어러블 로봇은 노화 또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보행기능이 저하된 고령자를 도울 수 있어 초고령화 사회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지난달 KIST가 개발한 웨어러블 근력 보조 로봇은 착용자의 보행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인공지능을 탑재, 계단이나 평지, 경사 등 다양한 보행환경을 분석해 착용자에 맞는 근력을 보조한다.

실제 KIST는 최근 65세 고령자가 이를 착용하고 해발 604m 북한산 영봉 정상까지 베터리 교체 없이 등반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윤석진 KIST 원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일상에서 근력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웨어러블 로봇의 빠른 상용화를 통해 KIST의 기술이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