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Live] '결승 생각 없다'는 클린스만 "내일 경기만 집중, 국민들 지지 받고 있다"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윤효용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결승전이 아닌 눈 앞에 있는 준결승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요르단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이 열린다. 한국은 호주를 연장전 끝에 꺾고 4강에 올랐고, 요르단은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제압하고 역사상 처음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경기 하루 전인 5일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양 팀 기자회견이 열렸다. 클린스만 감독과 황인범이 참석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준결승을 치를 수 있게 돼 기대가 많이 된다. 일단 요르단을 칭찬하고 싶다.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우리가 얼마나 강하고 어려운 조에 속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라며 "후세인 감독도 팀을 잘 만들고 여기까지 끌고 온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멀리 왔다. 아직 배고프고 목마르다. 체력, 팀 분위기 등 긍정적이다. 이왕 준결승에 온 만큼 결승에 진출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하 클린스만 인터뷰 전문.
- 경기앞둔각오.
준결승을 치를 수 이어 기쁘다. 일단 요르단도 칭찬을 하고 싶다. 조별리그에서 만났는데, 우리가 얼마나 어려운 조에 속해 있었는지 보여준다. 아모타 감독에게 칭찬을 보낸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이 된다. 진짜 멀리 왔다. 원하는 목표가 있다. 우리 팀은 목마르고 배가 고프다. 준비가 잘 되어 있다. 준결승까지 온 이상 결승 올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선수와감독을하며모든목표와명예를이뤘다. 대한민국을맡으면서어떤목표가있는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과거는 중요한 것 같지 않다. 과거보단 다음이 중요하다. 이번 아시안컵이 처음이다. 영광스럽게도, 행복하게도 많은 경험을 했다. 중요한 건 한국을 위해서 도전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한다. 내일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끝까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첫 경험을 하는 아시안컵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원하는 목표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
- 준결승까지올라왔는데강조하고싶은것은? 이런무대에경험이많지않나.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미디어가 말하는 것도 듣지 않아야 한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해야 할 일을 집중해야 한다.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내부적으로 할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동기부여가 확실하고 우승을 위한 목표가 뚜렷하다. 팀 회식을 했는데 가족들, 아이들까지 와서 편안하게 식사를 했다. 편안한 분위기가 상당히 보기 좋았다. 90분이 될지, 120분이 될지 모르겠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겠다.
- 결승에올라간다면이란, 카타르중에누구를만나고싶은지.
결승 생각은 없다. 내일 생각만 하겠다.
-4강대진완성후한국을우승 1순위로꼽고있다. 어떻게팀분위기만들고있는지.
기대감과 압박감은 어떤 팀이든 대회를 치르면서 분위기에 따라 바뀌는 것 같다. 카타르월드컵 때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에 지면서 멕시코전 앞두고 상당히 긴장을 많이 했다. 이기지 못했으면 예선 탈락이었다. 비슷하다. 우리가 4강까지 온 시점 기대감 압박감뿐 아니라 자신감도 형성됐다. 여기까지 오면서 많은 드라마를 썼다. 팀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를 얻었다. 자신감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런 경기력과 분위기를 대회 초반부터 잡는 건 쉽지 않다. 이 시점에서는 국민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에너지와 지지를 받고 있다.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신력과 멘탈이다. 긍정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어느 국가든 대회를 치를 땐 정신적인 요소와 잡히지 않던 분위기가 지금은 자신감이 되고 원동력이 된다. 마라톤의 끝이 보인다. 1등으로 통과하는 게 목표다.
-연장승부를 2연속치렀는데.
감독, 지도자로서 많은 걸 생각해야 한다. 디테일까지. 정신적, 체력도 중요하다. 12월 26일 국내서 소집해 체력 훈련했지만 중요한 건 팀 분위기다. 내부적으로 끈끈하게 뭉쳐있는 부분이다. 선수들과 함께하는 모든 분들뿐만 아니라 선수 내부의 분위기가 중요하다. 감독으로서는 선수들을 위한 분위기 형성과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 한국에 많은 분들이 늦은시간까지 자지 않고 우리를 믿고 응원해준다. 상당한 동기부여와 긍정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디테일까지 챙기고 살펴서 믿음을 주는 게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
- 지난경기들보면한국수비는좋지못하다. 요르단공격수들은위협적인데, 개인에집중할건가아니면팀적으로막을건가.
요르단전을 앞두고 가장 좋은 분석 자료는 조별리그에서 만났을 때다. 요르단에 얼마나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지 봤다. 그런 장면이 나와선 안 된다. 봉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 장점을 잘 살리겠다. 공격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장점을 잘 살리겠다. 한 골을 더 넣어야 이길 것 같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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