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올렸는데…OECD, 韓 올해 경제성장률 0.1%p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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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종전보다 낮춰 잡았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2.2%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OECD는 "주요 선진국의 거시경제정책 제약과 중국 경제의 구조적 부담 등이 영향을 줘 올해 세계 경제는 완만히 둔화한다"고 설명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중동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장기화한 고금리 정책의 후유증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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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G20은 반대로 상향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종전보다 낮춰 잡았다. 상향 조정이 이뤄진 주요 20개국(G20)과 반대 흐름이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2.2%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낮은 수치다. 최근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상향 조정한 국제통화기금(IMF)과도 다른 시각이다. OECD는 조정 이유를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기재부는 정부가 지난달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전망치 2.2%를 참고한 결과로 보고 있다. 2025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1%로 종전과 같게 예측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종전보다 0.2% 포인트 높은 2.9%로 예측됐다. 지난해의 3.1%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다. OECD는 “주요 선진국의 거시경제정책 제약과 중국 경제의 구조적 부담 등이 영향을 줘 올해 세계 경제는 완만히 둔화한다”고 설명했다.
G20의 성장률은 0.1% 포인트 올려 2.9%로 수정했다. 특히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3개월 새 1.5%에서 2.1%로 크게 높였다. OECD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실질임금 상승과 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 흐름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봤다. 반면 유로존은 긴축정책 여파로 종전(0.9%)보다 낮은 0.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한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른 G20 국가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종전처럼 2.7%로 예측됐다. 반면 G20의 물가상승률은 3개월 새 0.8% 포인트 올라 6.6%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중동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장기화한 고금리 정책의 후유증을 꼽았다. OECD는 특히 ‘홍해 리스크’로 인한 운임 상승이 이어지면 1년 뒤 물가상승률을 0.4% 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당분간 통화정책 스탠스를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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