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독일 11년' 최경록의 광주 이적 이유는 이정효 감독과 '디테일한 광주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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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록이 11년 동안 몸 담았던 독일 무대를 떠나 광주로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
최경록은 "감독님과 대학교 때 잠깐 인연이 있다가 독일로 가면서 헤어졌다. 그런데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감독님과 계속 소통했다. 좋은 모습을 보일 때마다 감독님께서 문자로 축하도 해주셨다"며 "감독님께서 한국에 들어오면 같이 한번 해보자고 계속 말씀하셨고, 나도 들어간다면 같이 해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광주로 이적하는 데 이 감독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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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제주] 김희준 기자= 최경록이 11년 동안 몸 담았던 독일 무대를 떠나 광주로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
5일 제주도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시즌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진출한 광주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제주에서 2차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최경록은 지난 시즌까지 독일 무대에서 뛰었다. 2013년 장크트파울리로 떠나 2015년 독일 2부에서 1군 데뷔를 했고, 그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각광 받는 유망주로 등극했다. 더 높은 클럽의 관심에도 장크트파울리에서 성장하기를 택할 만큼 축구에 진심이기도 했다.
최경록도 그때를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미디어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나 "독일 무대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무조건 데뷔전이다. 프로 데뷔전이 2015년 4월 6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데뷔전에서 2골 1어시스트를 했다. 팀도 강등권이었는데 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둬 순위가 올라갔다. 그때가 처음 독일에 내 이름을 날린 날이 아니었나 싶다"고 회상했다.
모든 순간이 행복하지는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때도 있었고,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을 때도 있었다. 특히 2019-2020시즌 중반에는 십자인대 파열을 당하고 시즌 아웃을 당하는 아픔도 겪었다.
최경록은 "부상을 당할 때마다 많이 힘들었다. 선수 경력에서 제일 큰 부상이었던 십자인대 부상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그 힘든 시간을 통해서 발전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최경록은 그 다음 시즌 다시금 주전으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까지 계속 독일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2023-2024시즌에는 5년 동안 있던 카를스루어를 떠나 새 팀을 찾았고, 6개월간 카를스루어에서 팀 훈련을 함께하다 올겨울 광주로 팀을 옮겼다.
광주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이정효 감독이었다. 이 감독은 아주대 시절 최경록을 지도했던 바 있다. 최경록은 "감독님과 대학교 때 잠깐 인연이 있다가 독일로 가면서 헤어졌다. 그런데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감독님과 계속 소통했다. 좋은 모습을 보일 때마다 감독님께서 문자로 축하도 해주셨다"며 "감독님께서 한국에 들어오면 같이 한번 해보자고 계속 말씀하셨고, 나도 들어간다면 같이 해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광주로 이적하는 데 이 감독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광주가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이었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주도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로 선풍을 일으키며 리그 3위에 올랐다. 유럽 빅리그에서도 최신으로 일컬어지는 전술을 광주에 성공적으로 구현해 호평받았다.
최경록은 독일에서도 이 정도 세밀함은 본 적이 없다며 감탄했다. "광주가 추구하는 축구는 내가 좋아하는 축구이자 잘할 수 있는 축구였기 때문에 흥미를 느꼈다"며 "여태까지 몸을 끌어올리다가 오늘 처음 팀과 훈련했는데 선수들이 기본기와 개인 능력이 정말 좋다고 느꼈다. 또한 훈련에 있어 외국에서도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해본 적은 없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른 점이 있고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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