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난 윤석열 정부 탄생 주역... 차기 대선 역할 있다"

박석철 2024. 2. 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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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가 5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울산 남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김기현 전 대표는 출마 이유로 "지난해 12월, 이번 총선 승리와 울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위해 제가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정말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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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울산 남구을 출마 공식 선언... "집권당 중심 바로잡는 역할"

[박석철 기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시의원 등 지지자들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박석철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가 5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울산 남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그동안 페이스북이나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 사실을 알려왔는데 기자회견에 나선 건 이날이 처음이다.

김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탄생의 주역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22대 국회 임기 내 치러질 차기 대선에서의 승리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당이 난파선처럼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도 풍찬노숙하며 한 번도 당을 떠나지 않은 '일편단심' 정통성"을 내세우며 "국민의힘의 개혁과 변화를 선도해 나가면서 보수의 힘으로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후보"라고 자평했다.

또한 "대선을 승리로 이끈 결정적 장면인 '울산회동'의 주역으로서 제2의 '울산회동'으로 모두를 품고 함께 총선 승리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중단 없는 전진', 더 나은 내일이 있는 삶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통령선거 승리로 이끌어" 자평... 지지 호소

특히 이날 김기현 전 대표는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의 최대 피해자로서, 민주당 정권의 온갖 불법과 공작 수사로 인해 참을 수 없는 수모와 치욕을 겪으며 '정치 테러'를 당했다"면서 자신이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겠다'는 평소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공작선거의 진실을 밝히고, 짓밟힌 울산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혈혈단신 불굴의 의지로 민주당에 맞서 싸웠다"며 "마침내 진실을 밝혀내어 부정선거에 관여한 범죄자들을 단죄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재판 결과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저 김기현에 대한 울산시민과 남구민 여러분들의 신임과 지지 덕분이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며 "그 성원에 힘입어, 울산 최초로 제1야당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됐고, 이어 울산 최초의 집권 여당 당 대표로도 선출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거대 여당 민주당과 최일선에서 맞서 싸우며,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며 "이는 제 정치역정에서 잊을 수 없는 커다란 보람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집권당 중심을 바로잡는 역할 요구 받는 역할 요구 받았다"

한편 김기현 전 대표는 출마 이유로 "지난해 12월, 이번 총선 승리와 울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위해 제가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정말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민의 선택으로 세워진 정권이 민주당의 묻지마식 발목잡기로 혼돈에 빠지는 상황에서, 집권당의 중심을 바로잡는 역할을 요구하는 시민과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신중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숙고의 결과로 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결국 당을 살리는 길이며, 울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중단없는 울산 발전을 이끄는 지름길이라 판단했다"며 "당 대표직 사퇴 후 만나 뵈었던 많은 시민들께서 보수당의 앞날 걱정과 충고, 격려와 지지로 저의 선택에 힘을 실어 주셨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김 전 대표는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책임론의 대상이 됐었고, 그해 12월 13일 당대표직을 내려놨었다. 또한 그에 앞서서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부터 불출마 등 희생을 요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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