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 랜드마크 들어서는 용산정비창, 부동산 온기 돌까

원나래 2024. 2. 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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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대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2013년 사업대상지인 용산정비창 부지가 도시개발구역에서 해제된 지 10년 만이다.

그러나 2년 전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함께 이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물론, 미군기지 이전·용산공원 개방, 유엔사 부지 개발,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한남뉴타운 개발 등 지역 개발 호재가 많아지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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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지구 내 주거 약 6000가구 공급
"기대감에 호가 들썩…마포·동작구까지 집값 상승 영향"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서울시

서울시 최대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2013년 사업대상지인 용산정비창 부지가 도시개발구역에서 해제된 지 10년 만이다.

서울 한복판인 이 곳에 100층 높이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업무와 주거, 문화생활을 한 건물이나 도보권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를 구현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총 사업비 51조원을 들여 여의도광장 2배(49만5000㎡) 크기인 용산정비창 부지를 개발한다.

도심부에서 이 같은 규모의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건 전 세계에서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는 올 상반기 도시개발구역 지정, 내년 하반기 도시기반시설 착공, 2030년대 초반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거는 약 600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공동주택 3500가구, 오피스텔 2500실 등으로 나눠 개발된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875가구, 나머지는 일반 시민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10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3년 자금 부족·국제금융위기 등으로 지정이 해제됐다. 이에 당시 개발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었으나, 본격화하는 시점에는 경기 침체가 심화된 바 있다.

그러나 2년 전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함께 이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물론, 미군기지 이전·용산공원 개방, 유엔사 부지 개발,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한남뉴타운 개발 등 지역 개발 호재가 많아지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은 이어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용산 지역은 최근 하락기에도 가격 방어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대형 평형이 많은 이촌동, 서빙고동을 위주로 실거래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용산이 제일 부촌이나 핵심지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면적 자체나 지리적으로도 서울의 중심인 데다 여의도와의 거리도 가깝기 때문에 사업이 받혀주고 자본이 유입되면 서울의 핵심지로 부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용산은 개발의 기대감에 호가가 들썩일 수 있다"며 "조금 넓게 보면 마포구와 동작구까지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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