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배터리 한파에 상장 후 첫 성과급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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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하반기 임직원 성과급을 '0원'으로 책정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임직원들도 지난해 상반기 성과급을 받았지만, 하반기 기준으로는 아예 받지 못하게 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요 제품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로 지난해 상반기 총 매출의 90%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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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88억 추정…전년비 77.4%↓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전기차 성장세 둔화로 인한 실적 부진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하반기 임직원 성과급을 ‘0원’으로 책정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상반기와 하반기 기준으로 1년에 2번 성과급을 지급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임직원들도 지난해 상반기 성과급을 받았지만, 하반기 기준으로는 아예 받지 못하게 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구체를 대량생산하는 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1월 코스피에 상장됐다. 코스피에 입성한 후 성과급을 주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년 사이에 이런 온도 차가 발생한 배경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전기차 수요가 지목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요 제품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로 지난해 상반기 총 매출의 90%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 자동차 제조사들도 전기차 생산에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7.4% 감소한 88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9525억원으로 전년보다 43.2%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며 외형적으로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연간 기준 2018년 27억원의 영업손실에서 다음해 바로 흑자를 한 뒤 2022년 3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2021년(163억원) 대비 2022년에 1년 만에 두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수년간 성장가도를 달려오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처음으로 제동이 걸린 셈이다. 또 후방산업 중에서도 더욱 후방에 위치한 배터리 소재 업계에도 타격을 받았다는 점에서도 주목해볼 만하다. 아직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이긴 하나 예상보다 빠른 수요 감소에 업계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올해도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업황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이는 전기차가 대중화로 넘어가기 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2025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에 따른 성과급 삭감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도 지난해 하반기 성과급은 없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선두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마저 최근 성과급을 절반으로 줄여 일부 임직원들이 트럭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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