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계 대모’ 아베 요코 별세… 故아베 전 총리 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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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계의 대모'로 불리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어머니 아베 요코 여사가 지난 4일 사망했다.
요코 여사는 1951년 당시 마이니치신문 정치부 기자였던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결혼해 세 아들을 낳는다.
요코 여사가 명문 정치가를 오랫동안 뒷받침해 '정계의 대모'로 불렸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요코 여사는 2022년 7월 아들인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정신적 충격으로 도쿄 자택에 칩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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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사망 뒤 칩거해온 것으로 전해져
日 정계 막후 실권자로 활약
일본 ‘정계의 대모’로 불리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어머니 아베 요코 여사가 지난 4일 사망했다. 향년 95세. 아사히신문은 요코 여사가 입원에 있던 도쿄의 한 병원에서 전날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5일 보도했다.
요코 여사는 1928년 도쿄에서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장녀로 태어났다. 그의 숙부는 ‘비핵 3원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토 에이사쿠다.
요코 여사는 1951년 당시 마이니치신문 정치부 기자였던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결혼해 세 아들을 낳는다. 차남이 아베 전 총리이며 장남은 아베 히로노부 전 미쓰비시상사패키징 사장, 삼남은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이다.
기시 전 방위상이 두 형과 성이 다른 이유는 어린 시절 외가인 기시 가문에 양자로 보내졌기 때문이다. 요코 여사는 친정인 기시 가문의 혈통을 잇고자 삼남인 기시 전 방위상을 남동생 집안에 입양 보냈다.
이 과정에서 아베, 기시 가문은 일본 최고의 정치 명문가로 성장했다. 기시 전 방위상은 지난해 위원직에서 물러나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줬다.
요코 여사는 두 아들을 정치인으로 키워내며 정계 인사들과도 폭넓게 교류했다. 남편인 아베 신타로가 사망한 뒤 아베 전 총리의 정치 활동을 물밑에서 지지해왔다.
선거철에는 직접 연설에 나서기도 해 자민당 내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베파 세이와정책연구회 소속 의원 배우자들의 리더로도 활약했다. 요코 여사가 명문 정치가를 오랫동안 뒷받침해 ‘정계의 대모’로 불렸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요코 여사는 2022년 7월 아들인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정신적 충격으로 도쿄 자택에 칩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베 전 총리 사망 한 달여 전인 그해 6월 14일 도쿄 자택에서 아들들과 94번째 생일파티를 열었다. 당시 아베 전 총리는 사진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는 네 모자가 함께 촬영한 마지막 사진으로 남게 됐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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