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본질 놓친 세대 위해 크리스천 아티스트 어셈블!

최기영 2024. 2. 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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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축제를 위해 모인 게 아닙니다. 일상의 연합으로 가는 문을 함께 열어젖히려고 모였어요."

송정미 KCCM 공동대표는 "사회적 환경 변화로 복음의 문이 닫히는 상황에서도 예술 콘텐츠로 진리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이라며 "시·공간을 초월하고 위축된 다음세대 복음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더 견고하게 연합할 수 있는 토대를 계속 마련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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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음악협회, 광림수도원서 ‘2024 아티스트 개더링’ 개최
“축제 아닌 연합으로 가는 마중물 되길”


“순간의 축제를 위해 모인 게 아닙니다. 일상의 연합으로 가는 문을 함께 열어젖히려고 모였어요.”

안민 한국기독음악협회(KCCM) 공동대표의 목소리엔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5일 경기도 광주 광림수도원에서 개최된 ‘2024 아티스트 개더링’ 현장에서 만난 그는 “각자의 영역에서 고군분투해 온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문화적 본질을 놓친 이 세대를 위해 새 소명을 가슴에 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티스트 개더링’은 단순히 예술가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이 아니다. 한국 기독교 문화를 이끌어가는 단체와 가수, 뮤지컬 배우, 엔지니어, 조명, 음향, 음원 저작권 전문가 등 예술 분야를 망라하는 아티스트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며 협력을 꾀하는 자리다.



아티스트들의 모임은 저마다 가진 예술적 재능의 연합으로 시작됐다. 국내 최고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꼽히는 ‘예레미’ 리더 조필성의 기타 연주가 현란한 조명과 가슴 치는 사운드로 300여명이 모인 현장을 휘감았다. 이어진 무대에선 실력파 가수 진주 서울장신대 실용음악과 교수가 찬양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을 열창했다.

개회예배 메신저로 나선 다윗의열쇠 미니스트리 대표 김선교 선교사는 “잘 나가는 연예인이 시상식에서 소감 한마디만 해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 나라와 영광을 위해 예술을 하겠노라고 시작한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며 “하나님은 우리가 최고의 것을 드려서 기뻐하시는 분이 아니라 최고의 것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 그 자체를 기뻐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송정미 KCCM 공동대표는 “사회적 환경 변화로 복음의 문이 닫히는 상황에서도 예술 콘텐츠로 진리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이라며 “시·공간을 초월하고 위축된 다음세대 복음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이 더 견고하게 연합할 수 있는 토대를 계속 마련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닝 포인트-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2박 3일간 진행되는 이번 모임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기독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나눈다. 또 소향 빅콰이어 등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6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각 분야의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심포지엄,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유튜버 박위, 헬스 트레이너 정주호가 전하는 특강 등 격려와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선후배 아티스트 간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적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번개탄TV 대표 임우현 목사가 진행하는 ‘나이트 토크 콘서트’에는 신인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선보이는 시간으로 펼쳐진다. 식사 시간이 2시간으로 여유 있게 배정된 것도 아티스트들이 자유롭게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고 서로의 음악 세계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티스트 개더링’의 깊은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3일 간 현장에 머무는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을 위한 상담도 진행된다. 마지막날 오전 특강 강사이자 상담자로 나서는 임은미 케냐 선교사는 “소명을 갖고 크리스천 문화예술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이번 모임을 통해 진정한 동역의 가치를 느끼고 위로 받게 되길 소망한다”며 웃었다.

광주=글·사진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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