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선수풀에서 벗어난 클린스만, 요르단전도 깜짝 카드 얼마든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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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은 대한민국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기용한 21번째 선수였다.
남은 5명 중에서도 기습적인 출장 선수는 얼마든 등장할 수 있다.
앞선 8강전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쓰던 선수만 계속 기용하던 단점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제 한국 선수단 26명 중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선수는 5명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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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양현준은 대한민국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기용한 21번째 선수였다. 남은 5명 중에서도 기습적인 출장 선수는 얼마든 등장할 수 있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넘어서면, 카타르 대 이란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다.
앞선 8강전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쓰던 선수만 계속 기용하던 단점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선수를 한 명 교체할 때마다 해당 위치만 갈아 끼우는 게 아니고 다른 선수의 역할과 포진까지 움직였다. 특히 동점골이 절실했던 후반전 막판 오른쪽 윙백 김태환을 빼고 윙어 양현준을 투입, 실질적인 스리백으로 전환하면서 측면공격을 강화한 승부수가 효과적이었다.
발빠른 윙어 투입은 클린스만 감독이 지도자 초창기에도 효과를 본 전술이다. 2006 독일 월드컵 8강에서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어렵게 잡고 4강에 올랐을 때, 오른쪽 윙어 데이비드 오동코어를 투입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던 게 양현준과 비슷했다.
이제 한국 선수단 26명 중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선수는 5명이 남았다. 골키퍼 송범근, 센터백 김주성과 김지수, 미드필더 이순민, 윙어 문선민이다.
경기 양상에 따라 이들 중 누구든 추가 투입돼 체력을 안배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센터백의 경우 원래는 김지수와 김주성 모두 투입될 가능성이 희박했으며 특히 김주성은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출전불가 선수로 분류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요르단전의 경우 주전 센터백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빠져 있다. 기존 센터백 중 김영권과 정승현이 선발로 투입되고, 박지수가 미드필더로 기용된다면, 후반 교체가 필요할 경우 김지수 혹은 김주성에게 순번이 돌아오게 된다.
22번째 출장 선수보다 더 중요한 건 선발 라인업의 변화 여부다. 지난 5경기 모두 선발로 뛴 선수가 5명, 4경기 선발 선수가 3명일 정도로 한국은 멤버 변화가 적었다. 여기에 두 경기나 연장전을 치렀다.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특히 이강인, 손흥민, 설영우, 황인범 등 핵심 중에 핵심인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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