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설 막판 선물세트 흥행몰이…키워드는 '빠른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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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빠른 배송'을 내세워 막판 선물세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설 연휴 직전까지 선물세트의 익일 또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일부 지점에서 설 연휴 첫날인 오는 9일까지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e커머스 업계도 빠른 배송을 통해 설 연휴 직전까지 선물세트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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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SSG닷컴은 연휴에도 배송 실시
롯데百 "전체 선물세트 매출 25%, 마지막 나흘에 나와"
설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빠른 배송'을 내세워 막판 선물세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설 연휴 직전까지 선물세트의 익일 또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설 연휴 시작 전날인 오는 8일까지 수도권 지역 모든 지점에서 명절 전용 '바로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바로배송은 명절 선물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했을 때 이용할 수 있으며, 구매점포 반경 5㎞ 이내로 3시간 이내에 배송한다.
현대백화점은 일부 지점에서 설 연휴 첫날인 오는 9일까지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지점 반경 5㎞ 이내에서 배송받는 고객이 대상으로, 오후 5시까지 주문 시 당일배송이 가능하다. 선물세트 구매 금액이 5만원 이상이라면 무료로, 그 미만이라면 5000원의 배송비를 내면 이용 가능하다.
e커머스 업계도 빠른 배송을 통해 설 연휴 직전까지 선물세트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G마켓은 오는 9일까지 'G마켓은 오늘도 배송' 프로모션을 통해 선물세트를 포함한 당일·새벽배송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장보기 서비스인 '스마일프레시'를 통해 선물세트와 식료품을 새벽 또는 지정하는 시간대에 배송받을 수 있다. 11번가 역시 '슈팅배송'을 통해 명절 선물세트와 식료품, 제수용품 등을 오는 7일까지의 주문 건에 한해 8일까지 배송한다. 농협유통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도 온라인쇼핑몰인 e하나로마트를 통해 오는 9일까지 선물세트를 당일 배송한다.
설 연휴 시작 전에 선물세트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문제없다. 연휴 기간 중이라도 선물세트의 배송이 가능한 곳이 있기 때문이다. 자체 물류망을 갖춘 쿠팡은 설 연휴 기간에도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정상 운영한다. 이에 따라 쿠팡이 직매입해 판매하는 선물세트와 축산물 등의 상품은 익일 또는 새벽배송이 가능하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인 SSG닷컴도 일부 지역에서 설 당일(10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 배송을 실시한다.
유통업계가 배송 서비스를 통해 주로 판매하는 선물세트는 한우와 같은 축산물이나 청과 선물세트다. 이들 상품은 일반적으로 부피가 크고 무거운 데다 적정 온도에서의 보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로얄한우 스테이크 GIFT' 등 한우와 과일 선물세트가 배송 서비스 인기 상위권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 매장을 직접 방문해 선물을 직접 사가는 손님을 노리는 곳도 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남은 선물세트 판매 기간 손으로 들고 갈 수 있는 과일 등의 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이 같은 상품을 '핸드캐리'라고 하는데, 이는 소량이면서 직접 들고 가는 빈도가 높은 제품을 뜻한다. 이마트는 핸드캐리 상품인 레드향, 천혜향 등 과일과 와인, 홍삼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역시 소용량으로 구성한 한우 선물세트와 곶감, 쿠키 등으로 구성된 핸드캐리용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업계가 막판 고객몰이에 나서는 건 선물세트 수요가 명절 직전에 크게 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5년(2019년~2023년) 동안의 명절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25%가 마지막 4일에 집중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서도 지난해 설 연휴를 닷새 앞둔 시점부터 천혜향과 레드향 등 과일 선물세트가 매일 최상위권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온라인 택배의 경우 배송 접수가 연휴 4~5일 전에 마감된다"며 "온라인에서 구매할 시기를 놓치거나 명절에 임박해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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