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철도망 구축 속도낸다…인천발 KTX 내년 , GTX-B 2030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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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철도망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고, 수도권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며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할 다양한 철도사업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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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철도망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고, 수도권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며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할 다양한 철도사업이 추진 중이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민선 6기 1호 공약사업이었던 인천발 KTX가 계획 고시(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9년 만인 내년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인천발 KTX는 기존 수인선을 활용해 송도역을 출발, 경기 안산 초지역과 화성 어천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에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0년 12월 공사가 시작됐다.
인천과 경기 서남부 650만 주민의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구축하는 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인천에서 부산까지 2시간 30분, 목표까지 2시간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인천에서 강릉을 잇는 경강선의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각각 2028년과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 판교로 직접 가는 대중교통은 인천터미널에서 야탑을 거쳐 모란역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유일한 상황으로,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인천에서 판교까지의 이동 거리와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인천에서 강릉까지 110분에 주파가 가능해진다.
올해 착공 예정인 GTX-B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부천과 서울을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82.7km 구간에 조성된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이내 도착이 가능해져 송도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GTX-D Y자 노선과 GTX-E 노선도 지난달 확정됐다. GTX-D 노선은 '인천공항~청라~가정'과 '김포~검단~계양' 노선이 대장~삼성에서 만나 하남시와 여주시 두 갈래로 운행하는 Y자 노선이다. 또 GTX-E 노선은 GTX-D 노선과 같이 '인천공항~청라~가정~대장'을 거쳐 남양주까지 연결된다.
GTX-D 노선이 개통하면 검단·청라에서 삼성까지 약 30분, 영종에서 삼성까지 약 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지금보다 약 1시간 30분가량 단축된다. 인천시는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내년 하반기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과 현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수도권 주요 거점 간 이동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는 광역철도망 확충 사업도 추진된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검단과 고양 킨텍스 간 이동시간을 10분대(97분→13분)로, 서울2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홍대(60분→32분)와 신도림(70분→31분)까지의 이동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할 수 있다. 또 인천 서남부지역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제2경인선은 민간투자사업 방식 등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시는 올 상반기 제2 공항철도 건설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숭의역과 공항철도를 연결하는 제2 공항철도가 개통하면 고속철도 수혜지역이 인천국제공항까지 확대돼 공항과 전국 주요 도시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124년 전 한국 최초의 철도 경인선이 지났던 인천에 또다시 국내 곳곳을 연결하는 다양한 철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동서축을 잇는 GTX 노선 확충은 인천시민에게 절실할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의 세계 3대 공항 도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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