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준연동형 비례제’에 “민주주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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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준연동형 비례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제'를 선택한 이유로 국민의힘 위성정당을 꼽자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받아쳤다.
그는 "(준연동형 비례제를) 시작할 때부터 정의당과 야합했다. 이후 정의당의 뒤통수를 친 것은 본인"이라며 "국민의힘은 비례제에 대한 견해를 단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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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제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은 처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준연동형 비례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본인의 철학을 담은 발언을 뒤집어 국민이 어떻게 믿겠냐고 반문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준연동형 비례제’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이 대표의 말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비교해달라”며 “어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철학을 담아 절대 안 된다는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하는 말을 어떻게 국민이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 중요한 선거제도가 이 대표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게 말이 되냐.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5·18 정신 헌법 수록’을 두고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부분은 찬성한다. 다만 헌법 개정 문제는 절차적 문제가 많다”며 “지난 1987년 개정된 후 개헌되지 않아 한꺼번에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소상공인 지원 공약’이 아닌 즉시 지원해야 한다는 이 대표의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가 하는 정책은 공약과 동시에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고 있는 걸 그대로 말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 인사와 장관이 양지만 찾는다’는 지적에 “공천을 어디에 신청할지는 본인의 자유다. 다만 국민이 수긍할만한 공천을 하는 것은 당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제’를 선택한 이유로 국민의힘 위성정당을 꼽자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받아쳤다. 그는 “(준연동형 비례제를) 시작할 때부터 정의당과 야합했다. 이후 정의당의 뒤통수를 친 것은 본인”이라며 “국민의힘은 비례제에 대한 견해를 단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례제를 가지고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을 하는 것은 처음 봤다. 이 이유는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정략적 이해관계로 5000만명이 영향을 받는 선거 제도를 하루아침에 바꾸는 거냐”고 비판했다.
게리맨더링은 특정 후보자·정당의 당선을 유리하게 하려고 지역구를 기형적으로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1812년 매사추세츠 주지사 엘브리지 게리가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구를 만들었던 게 유례가 됐다.
아울러 “의석수 나눠 먹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이런 정치를 막기 위해 오는 4월 10일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소리 높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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