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부영그룹 '오산역세권 복합단지'조성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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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시와 부영그룹이 오산역세권 일대에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오산시와 부영그룹은 5일 오산시청에서 이권재 오산시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남부 중심 오산 역세권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7월에는 오산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오산시가 직접 매입해 반도체 특화단지 등을 조성하는 데 협업하는 내용으로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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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시와 부영그룹이 오산역세권 일대에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오산시와 부영그룹은 5일 오산시청에서 이권재 오산시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남부 중심 오산 역세권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오산역 서 측인 오산동 637일대 옛 계성제지 부지 활성화가 핵심이다. 지난 2011년 부영그룹이 매입한 11만2422㎡ 규모의 이 부지는 13년간 아직 마땅한 개발 방안을 확정하지 못한 채 방치된 땅이다.
오산시는 계성제지 부지를 중심으로 오산역 일대에 업무·상업·주거 등의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특히 현재 운행 중인 수도권 전철 외에 수원발 KTX 정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도시철도 트램까지 갖춰지면 오산역이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부영그룹이 장기간 방치된 계성제지 부지에 오산을 대표할 랜드마크를 조성해 준다면 오산의 도시 가치는 분명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장 역시 "이 시장께서 기업친화적이면서 의욕적으로 시정 운영을 하고 계신 만큼 앞으로 도시 발전은 분명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앞서 오산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부영그룹과 계성제지 부지 활용방안을 논의해 왔다. 지난해 3월과 12월에는 이 시장이 직접 서울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중근 회장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시와 부영그룹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부지 개발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민선 8기 들어 오산시는 대규모 도시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인근 58만여㎡의 부지에 대규모 첨단지식센터, e스포츠 아레나 등을 조성하는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사업이 최근 경기도의 민관사업자 간 협약 승인,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방부와 오산 예비군훈련장 부지에 반도체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그해 9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교1지구 터미널 용지 활성화, 세교2지구 기반시설 조기 준공,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에는 오산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오산시가 직접 매입해 반도체 특화단지 등을 조성하는 데 협업하는 내용으로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최근에는 오산도시공사 출범도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공사 설립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시의회가 지난해 12월 본회의에서 99억원의 공사 자본금 출자 동의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오산시의 목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규모가 작은 도시를 내실 있게 발전시키고 낙후된 이미지를 탈피하느냐"라며 "앞으로도 공익적 도시 발전을 위해 함께하려는 기업들이 있다면 늘 열린 마음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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