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은 K리거에게도 '동기부여'…이호재 "태극마크 위해 노력하겠다" [현장인터뷰]

김환 기자 2024. 2. 5. 16: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서귀포, 김환 기자) 아시안컵은 K리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된다. 많은 선수들이 그렇듯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이호재도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를 진행했다.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과 포항의 새 주장 완델손, 그리고 이호재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디어와 대화를 나눴다. 

이호재는 "우리가 시즌을 빨리 시작하는데, 빨리 감독님의 축구에 녹아들고 좋은 경기력을 펼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역시 감독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호재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김기동 감독 아래에서 오랫동안 뛰었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포항의 사령탑이 교체되며 박태하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이호재는 "(두 감독님들께서) 큰 틀에서는 비슷하신 것 같다"면서도 "그 안에서 세밀한 부분들이 달라졌다. 작년보다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려는 게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김기동 감독과 박태하 감독 사이에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을 적으로 마주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그동안 어떤 팀을 만나든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올해도 서울 상대로 최선을 다해 감독님께서 준비하신 전술을 이해하려고 죽어라 뛸 것이다. 김기동 감독님의 팀이라고 해서 다른 감정은 없는 것 같다"라며 다른 팀들을 상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이호재는 지난 시즌 김기동 감독 아래에서 포항의 조커로 활약했다.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한 뒤로 한 시즌 동안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리그 37경기를 소화했다. 2023시즌 이호재의 기록은 8골 1도움. 포항이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이호재의 공이 적지 않았다.

다만 이호재 본인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소화한 경기는 37경기지만, 제카가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탓에 이호재는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은 이호재에게도 기회다. 제카가 중국으로 떠나며 경쟁자가 하나 줄어들었다. 충북청주FC에서 이적한 조르지가 있지만, 이호재는 자신이 잘한다면 충분히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이호재는 "작년에 제카가 너무 잘해서 출전 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다. 오늘은 좋은 용병인 조르지가 합류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출전 시간을 따내야 한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그런 부분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상황이 몇 개 있었다. 올해는 모두 골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올해 내 숙제인 것 같다"라며 결정력을 개선하면 자신에게도 경쟁력이 생길 거라고 말했다.

또한 이호재는 이 결정력에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이호재는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자신의 결정력에 도움이 될 거라고도 했다. 

그는 "힘들 때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결정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집중력을 떨어트리지 않으면 결정력도 유지될 것이다.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노력 중이다"라며 결정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작년에 아쉽게 K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주민규 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득점을 하고 싶다"면서 다가오는 시즌 목표가 두 자릿수 득점이라고도 했다.

이호재의 장기적인 목표는 많은 선수들과 다르지 않다. 바로 태극마크다. 태극마크에 대한 이호재의 열망은 현재 열리고 있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보며 더욱 커졌다.

이호재는 "한국 선수들은 모두 태극마크를 간절하게 생각하고 있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몇 년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많다. 나도 태극마크를 위해 몇 년을 뛰었다.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하는 나이가 됐는데, 올해 꼭 성장해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라며 국가대표를 목표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