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사상 최악 화재, 사망자 112명으로 늘어… 실종은 수백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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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중부를 거쳐 남부까지 확산된 화마에 최소 112명이 사망하고 372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칠레 마누엘 몬살베 내무부 차관은 4일(현지시간) 오후 11시경 기자회견에서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12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3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500명이 숨진 2010년 대지진 이후 칠레에서 가장 큰 재난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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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에 따르면 칠레 마누엘 몬살베 내무부 차관은 4일(현지시간) 오후 11시경 기자회견에서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12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3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했다. 12시간 만에 전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인 64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칠레 서부 해안가 도시인 발파라이소주 비냐델마르에서 산불이 시작됐다. 3일 최대 풍속 시속 60㎞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고, 킬푸에, 비야알레마나, 리마셰 등 내륙 쪽에 있는 민가까지 퍼졌다.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주민 수백 명이 실종된 상태인 데다, 고온건조한 날씨 탓에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칠레 재해예방대응청에 따르면 발파라이소와 오이긴스주에선 사흘간 여의도 면적(290㏊) 90배에 달하는 2만6000㏊가 불에 탔다. 수도 산티아고와 발파라이소를 잇는 68번 국도는 2일 폐쇄됐다. 현재 31대의 소방헬기, 1400여명의 소방관, 1300명의 군인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칠레 보건당국은 피해가 집중된 발파라이소 일대에 보건 위기경보를 발령했고, 졸업을 앞둔 의대생도 현장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칠레 보리치 대통령은 5일과 6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피해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500명이 숨진 2010년 대지진 이후 칠레에서 가장 큰 재난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소방 당국은 한 시민이 중부 마울레주 도시 탈카 자택에서 용접하다가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칠레 검찰 측은 해당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혐의점이 발견되면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해가 큰 발파라이소주에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불길이 시작돼 자연 발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칠레 당국은 35도를 넘나들던 폭염이 꺾이는 오는 6일을 기점으로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주칠레 한국대사관은 진화 때까지 교민과 관광객에게 발파라이소와 비냐델마르 지역 방문을 삼갈 것을 긴급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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