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선장과 맞이하는 FC 서울의 2024시즌, 올해는 다를까
[곽성호 기자]
▲ 2024시즌, FC 서울은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
ⓒ 한국프로축구연맹 |
바로 K리그 전통 명가 FC 서울이다. K리그 우승 6회, FA 컵 우승 2회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K리그 최강팀으로 거듭났었던 서울은 2016시즌 리그 마지막 우승 달성 이후 줄 곳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7시즌 리그 5위에 머물렀던 서울은 이듬해 리그 11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오명을 겪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간신히 제압에 성공하고 2019시즌 절치부심해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웠으나 이후 9위-7위-9위-7위에 머무르며 자존심을 구겨야만 했다.
명장 '김기동 감독' 영입, 화끈한 보강 중인 서울의 겨울
지난 시즌 7위에 머물렀던 서울은 그 어느 시즌보다 아쉬운 한 해를 보내야만 했다. 안익수 감독 체제 아래 시즌 초반과 중반 선전하며 리그 12라운드까지 2위 자리를 고수했던 서울은 이후 거짓말처럼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에 패배하며 4년 연속 파이널 B로 떨어지는 오명을 겪어야만 했다.
이 과정 속 안익수 감독은 부진한 성적을 통감하며 자진 사임을 선택했고 김진규(전력강화실장) 수석 코치가 대행으로 소방수 역할을 자처했다. 그러나 끝내 반등에 실패하며 리그 7위로 2023시즌을 종료해야만 했다. 반전이 필요했던 서울은 빠르게 감독 자리에 확실한 카드를 내세우며 2024시즌을 준비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2019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확실한 지휘력을 선보이며 10년 만에 포항에 FA 컵 우승 트로피를 선사한 김기동 감독을 선임한 것 이었다.
김기동 감독 선임 이후 서울은 빠르게 선수 영입전에서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브라질 특급 공격수 윌리안을 대전 하나 시티즌으로부터 완전 이적한 것을 시작,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던 알짜 미드필더 류재문을 자유계약으로 손에 넣었다. 또한 유망한 젊은 풀백이자 군 문제까지 완벽하게 해결한 부산 아이파크 최준까지 영입에 성공했다. 이후 자유계약 신분을 획득했던 알짜 자원 이태석, 황현수, 서주환, 백종범, 백상훈, 팔로세비치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팀 내부 결속까지 완벽하게 다졌던 서울이었다.
이에 더해 팀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핵심 자원인 기성용과 지난달 27일 재계약을 체결하며 확실한 내부 단속까지 단행했던 서울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영입까지 임박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비록 팀의 주장이자 핵심 자원이었던 오스마르(서울 이랜드), 나상호(마치다 젤비아)는 자유계약 신분을 통해 팀을 떠났고 원 클럽맨 고요한까지 은퇴를 선언하며 전력 공백이 발생했으나 이에 상응하는 화끈한 전력 보강을 선보이며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팀의 최고 선장부터 필요했던 자리에 빠르게 알짜 자원 수혈에 성공한 서울의 2024시즌 1차 목표는 성적을 빠르게 상위권으로 회복 이후 우승 대권에 도전하는 것이다.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지난달 9일부터 28일까지 1차 전지훈련지인 태국 방콕에서 담금질을 완료했다. 1차 훈련 종료 후 잠깐의 휴식을 가진 서울은 지난 4일(일)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출국, 오는 21일(수)까지 마지막 전지훈련에 몰두하게 된다. 전지훈련 종료 이후 서울은 오는 3월 2일(토) 광주 축구 전용 구장에서 광주 FC와의 K리그 1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공식 시즌 출발을 알리게 된다.
4년 연속 파이널 B 행과 7년 연속 무관이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자존심을 구겼던 서울이 다가오는 2024시즌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전지훈련과 겨울 이적 시장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서울의 모습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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