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리그 두 자릿수 득점 정조준' 이호재 "주민규 형과 어깨 나란히 하고 싶어"
[풋볼리스트=제주] 김희준 기자= 이호재가 올 시즌 더욱 발전해 득점왕 수준으로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5일 제주도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태하 감독이 부임한 포항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제주에서 2차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이호재는 지난 시즌 1군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리그에서만 37경기 출장해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카(12골)에 이어 고영준과 함께 팀 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을 교체로 출장했음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올 시즌에는 무거운 짐을 졌다. 제카가 중국 산둥타이산으로, 고영준이 세르비아 파르티잔으로 떠났다. 2023년 K리그 대표 공격수이자 리그에서만 13골을 넣었던 조르지가 합류하긴 했지만 이호재가 제대로 활약해야 팀 전체에 활기를 띌 수 있다.
이호재는 올 시즌 더 발전한 모습으로 조르지와 건전한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공격수로서 무조건 골문에서 찬스가 나왔을 때 득점하는 게 임무"라며 "올해도 좋은 용병 선수인 조르지가 왔기 때문에 조르지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출장 시간을 얻어내겠다. 주어진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이호재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목표가 두 자릿수 득점을 넘어 K리그 정상급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재는 "골 결정력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결정력이 떨어진다 생각한다. 그것만 아니라면 자신이 있다. 심리적으로 극복하고 움직임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 작년에 두 자릿수 득점을 못 했는데 올해는 출장 시간을 늘리고 K리그에서 주민규 선수와 같은 형들이랑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골을 넣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지훈련 소감
시즌을 빨리 시작하는데 최대한 빨리 감독님 축구에 녹아들어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감독은 어떤 지도자인지
김기동 감독님과 다른 점은 조금 더 세밀해졌고, 작년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려는 것 같다.
아시안컵을 보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느낀 점
공격수로서는 무조건 골문에서 찬스가 나왔을 때 득점하는 게 임무다. 그래야 팀이 이긴다. 빌드업 같은 부분에서도 공을 간수를 잘 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조)규성이 형은 대표팀 소집 때 한 번 만났는데 꼭 우승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제카가 나가고 9번으로 중압감이 있을 것 같은데 스트라이커로 보여주고 싶은 플레이는
작년에 제카가 워낙 잘해서 출전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올해도 좋은 용병 선수인 조르지가 왔기 때문에 조르지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출장 시간을 얻어내겠다. 주어진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면 해결될 문제다. 작년에 기회가 왔을 때 넣지 못한 골이 몇 개 있다. 올해에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게 숙제다.
세계적으로 장신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사라지고 있는데 롤모델이 있는지
요즘 축구에서는 정통 9번 스타일이 정적인 스타일이 사라졌다.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는 공격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렇게 변화하려 한다. 예전엔 로멜루 루카쿠가 롤모델이었는데 요새는 엘링 홀란이 잘 하더라. 홀란을 꼽겠다.
김기동 감독과 적으로 조우하게 됐는데
3년간 함께한 감독이다. 최선을 다 해서 올해 서울을 만나도 최선을 다해 감독님이 준비하신 전술을 잘 이행하기 위해 죽어라 뛸 거다. 김기동 감독님 팀이라고 따로 감정 같은 건 없다.
K리그에서 장점이 확실한 공격수다. 아시안컵을 보면서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이 커졌는지
한국 축구 선수라면 태극마크에 간절함이 있다. 그걸 위해 몇 년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있다. 나 또한 계속 뛰어왔고 연령별 대표팀이 없는 나이까지 왔다. 올해 꼭 성장해서 태극마크를 달도록 노력하겠다.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따로 집중한 훈련이 있었나
골 결정력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결정력이 떨어진다 생각한다. 그것만 아니라면 자신이 있다. 심리적으로 극복하고 움직임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 작년에 두 자릿수 득점을 못 했는데 올해는 출장 시간을 늘리고 K리그에서 주민규 선수와 같은 형들이랑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골을 넣고 싶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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