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포항 캡틴' 완델손 "아직도 보여줄 게 많다"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서귀포, 김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새로운 캡틴 완델손에게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완델손은 35세의 나이에도 아직 보여줄 것들이 많다고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를 진행했다.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과 포항의 새 주장 완델손, 그리고 이호재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디어와 대화를 나눴다.
완델손은 "다른 팀들보다 먼저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승리하기 위해 선수들, 감독님과 함께 잘 준비하고 있다.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어서 올해 기대가 된다"라며 빨리 시작하는 시즌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했다.
완델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의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포항 구단 역사상 외국인 주장은 완델손이 처음이다. 대전 시티즌,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포항에서 뛰며 어느덧 K리그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한 완델손은 다가오는 2024시즌 포항의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게 됐다.
'캡틴' 완델손의 목표는 모두에게 본이 되는 주장이 되는 것이다. 완델손은 "포항의 첫 번째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갈 때 혼자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경험 많은 선수들과 부주장들의 도움을 받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본이 되는 주장이 되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라며 자신이 그리는 주장의 모습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내 축구 인생에서 주장을 맡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소통에 대한 어려움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는 한 명이 이끌어가는 팀이 아니라 가족적인 팀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힘으로만 팀을 이끄는 게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에서 맞이하는 완델손의 네 번째 시즌, 가장 큰 변화는 역시 감독이다. 완델손은 그동안 김기동 감독의 지도를 받았지만 올시즌을 앞둔 지금은 박태하 감독 아래에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완델손은 박태하 감독의 스타일에 맞춰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과 박태하 감독의 차이를 묻자 완델손은 "정확히 어떤 특징이 있다고 말하기보다 다음주에 있는 경기를 위해 집중하고 있고, 그 경기에서 감독님의 색을 보여드리기 위해 적응하는 중이라고 말하고 싶다. 경기를 통해 감독님의 색과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박태하 감독의 새로운 스타일은 경기장 위에서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완델손은 이제 전 스승인 김기동 감독을 상대로 만나야 한다. 완델손은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을 상대하게 된 점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김기동 감독이 있는 팀이라고 해서 특별한 감정이 있지는 않을 거라고 했다.
그는 "김기동 감독님은 선수들을 잘 알지만, 현재 준비하는 전술은 잘 모르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기동 감독님과 서울이라서가 아니라 모든 경기에 똑같은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라며 김기동 감독을 적으로 만나더라도 다른 경기와 똑같이 임할 거라고 했다.
완델손의 개인적인 목표도 확실하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생각이다. 완델손은 지난해 9월 열린 울산HD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이청용과 충돌해 턱뼈가 골절돼 시즌을 일찍 마쳤다. 그동안 포항은 완델손 없이 리그와 FA컵, 그리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주장으로 경기장 위에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 35세가 된 완델손의 나이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완델손의 컨디션에 대한 우려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완델손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생각했다. 나이가 문제가 아닌 관리의 문제이며, 자신은 이 부분에 자신이 있다고 했다.
완델손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나이보다 그 선수가 얼만큼 몸을 관리하고 관리에 집중하는지가 중요하다. 난 선수로서 그 부분을 열심히 하고 있고, 아직도 보여줄 게 너무 많다. 작년에 다쳐서 시즌 아웃이 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난 리그 베스트 일레븐으로 선정됐다. 올해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주장이라고 무조건 경기를 뛰어야 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해서 주전으로 뛰도록 준비할 것이다"라며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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