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시민사회 "이재명 대표 준연동형 결단, 높이 평가"

5일 공동 성명 발표... 민주당 경남도당 '환영' 입장 밝혀

[윤성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광주광역시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에 적용될 비례대표 선출을 '병립형'이 아닌 '준연동형'을 하기로 하자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 정권심판총선대응 부산시민회의, 민주진보연대 울산시민정치회의는 5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준연동형 비례선거제 유지 결단을 환영한다"라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김두관)은 "더 넓고 큰 민주주의를 위한 그림"이라고 했다.

부울경 시민사회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높이 평가"

부울경 시민사회는 "'병립형이 아니면 국회에서 합의할 생각이 없다', '위성정당을 무조건 만들겠다'며 협박을 일삼아 온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믿고 원칙과 정도를 지켜 '준연동형' 비례선거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환영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차기 총선이 '정권심판'과 '정치사회대개혁'을 위한 절체절명의 선거다. 부울경이 승부처가 될 것이기에 민주진보세력의 단결만이 총선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는데, '준연동형' 비례선거제를 통해 첫 발을 잘 떼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이재명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선거제'로 결단한 만큼 남은 건 민주진보정당들이 단결해 '정권심판 선거연대'를 성사하는 거다. 또 함께 각 지역의 민심을 반영해 전국 지역구에서도 '정권심판 선거구도'가 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울경 시민사회는 "지금 나라는 윤석열정권의 검찰독재와 민생파탄정책으로 신음하고 있다"라며 "총선에서 정권을 심판해야 이 퇴행을 막을 수 있다. 되도록 설날 전에 큰 틀에서의 합의가 나와 민생이 어려운속에 명절을 지내게 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선사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민주주의를 한걸음 더 전진"

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원칙과 명분을 지킨 이재명 대표의 이번 결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걸음 더 전진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의석수의 손해를 감수한 이번 결정으로 우리는 민주개혁세력의 맏형으로서 소수 정치세력과의 연대로 더 넓고 큰 민주주의를 위한 그림을 그리는 '국민을 위한 정치로의 도약'을 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이재명 당대표의 결단은 윤석열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을 살리는 결단"이라고 했다.

부산경남울산 시민사회는 민주진보세력이 총선 공동대응을 논의 중이다.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는 지난 1월 31일 토론을 거쳐 2월 2일 간담회를 연 뒤 출범을 선언했고, 부산과 울산에서도 비슷한 결성이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한걸음 진척한 소중한 성취로 우리는 이를 적극 환영하며, 범민주·진보진영과 협력하여 경남의 기울어진 정치지형의 균형을 맞추고 4.10 총선에서 윤석열정권을 반드시 심판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이재명 대표는 광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다.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 깨어 행동하는 국민들께서 '멋지게 이기는 길'을 열어주시리라 믿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