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e스포츠⋅종합게임 두 마리 토끼 사냥
아프리카TV가 e스포츠와 종합게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
아프리카TV는 5일 올해 상반기 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 런칭⋅국내 서비스명 변경과 함께 종합게임 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존 아프리카TV가 성과를 내오고 있던 e스포츠 분야와 더불어 종합게임 영역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린다는 구상이다. ‘트위치(Twitch)’ 국내 서비스 중단에 따라 많은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로 복귀를 하거나 이적을 하는 상황에 맞춘 변화로 해석된다.
아프리카TV는 기존에도 ‘종합게임 멸망전’, ‘고인물 게임대전’, ‘맠케스’ 등 종합게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고 이벤트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누적 시청자 4억뷰를 달성한 아프리카TV의 오리지널 콘텐츠 ‘멸망전’은 종합게임으로도 진행됐다. Worms W.M.D⋅Rocket League⋅Spellsworn⋅Gang Beasts⋅폴가이즈⋅FOOTBALL MANAGER 2023⋅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THE FINALS 등 레이싱, 슈팅게임, 전략시물레이션, 멀티 플레이 파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진행해 누적 시청자 383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BJ와 유저가 원하면 한다는 모토 아래 열린 ‘맠케스(마인크래프트 케빈 스크림)’는 유저들의 투표로 선정된 BJ 50명과 지원자 50명의 BJ까지 총 100명의 인기 BJ들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프리카TV가 가지는 특유의 라이브 스트리밍 ‘참여형 콘텐츠 소비’ 문화가 종합게임 영역에도 적용된 것이다. 아프리카TV는 1인 미디어 플랫폼 중 가장 실시간 소통이 활성화된 플랫폼으로, 유저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단순히 시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BJ와 소통하며 콘텐츠에 참여하는 것이다.
마인크래프트 ‘마카오톡’ 열풍에 이어 ‘팰월드’ 열풍, 종합게임도 아프리카TV의 주류가 된다
아프리카TV에 마인크래프트’ 마카오톡’을 이어 ‘팰월드(Palworld)’ 열풍이 불고 있다. 팰월드는 포켓페어의 신작 샌드박스형 오픈월드 3인칭 슈팅장르로 포켓몬스터와 유사한 ‘팔(Pal)’을 통해 각종 전투, 농사, 요리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새로운 게임 출시와 함께 다양한 BJ들이 팰월드를 즐기고, 유저들의 주는 미션을 수행하고 서로서로 크루를 만들면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대회와 리그가 없더라도 유저들의 참여와 호응을 기반으로 종합게임인 팰월드가 아프리카TV의 메인 화면을 차지한 것이다.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을 진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BJ 김민교, 킴성태 등도 팰월드 열풍에 합류했다. 종합게임 BJ 뿐만 아니라 인기 게임 BJ들까지 총 32명의 BJ들이 4명씩 8팀으로 나누어 생존을 위한 모험을 시작했고, 팰월드 방송의 하루 동시 시청자가 6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한, 트위치에서 이적한 스트리머인 한결, 최옥순, 임마초, 댕순 등도 기존 BJ들과 교류하며 기존에 아프리카TV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조합을 선보이며 유저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1440p 우선 지원, 드롭스 이벤트 등 종합게임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아프리카TV는 종합게임 BJ들을 위해 1440p 방송 환경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사양 게임이 많은 종합게임에서 화질은 방송에 참여하는 유저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미 아프리카TV에서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BJ 수탉, 타요, 다누리, 무릎, 뜨뜨뜨뜨 등의 BJ가 1440p 화질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방송에 참여한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런 화질로 방송을 볼 수 있다니!!”, “이게 말로만 듣던 1440p인가”, 이런 색감이 나오는 게임이였다니”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신규 게임 출시 시 게임사와의 협업을 통한 드롭스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드롭스 이벤트는 방송에 참여만 하더라도 랜덤으로 게임 내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혜택으로, 별다른 조건이나 절차 없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의 선호하는 이벤트로 꼽힌다.
이 밖에도 기존에 진행해 왔던 이벤트들과 더불어 종합게임 카테고리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도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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